안녕하세요. 오늘 2025. 01. 26. 국립세종원 부양란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미리 알지 못하여 어제 교육에는 가지 못했지만, 못지 않은 즐거운 관람이었습니다.
수목원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좌측에 사계절온실 전시관이 있고, 그 중앙홀에 부양란 카틀레야 전시회가 진행 중입니다.
실제로는 이만한 카틀레야 전시 부스가 하나 더 있고, 심비디움 및 호접란 전시부스도 있으며, 뒤편에는 판매부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몇몇 인상 깊었던 Cat. walkeriana 워크리아나입니다. 개인적으로 기후 품종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트리아네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Phal. schilleriana 'Silver Leaf' 호접란 쉴러리아나 '실버 립'입니다. 길쭉한 잎에 가지가 많은 쉴러리아나였고, 향기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는 쉴러리아나의 가치 척도는 1. 잎의 무늬가 일자형으로 일정하게 나타나고 끊어짐이 없는가(산반형 혹은 무늬가 드러났다가 말았다가 하는 것은 대체로 육종품의 가능성이 높음), 2. 잎이 길쭉한가(소위 TKB, TKP 개체), 3. 꽃대의 가지가 많이 나오고 꽃망울이 많이 달리는가, 3. 꽃의 화색이 뚜렷한가, 4. 화형은 정형적인가, 5. 잎이 실버립인가 (+ 6. 향기가 있는가, 일본 대만 등지에서는 향기에는 크게 가치를 두지 않는 경향이 보임) 등입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아주 훌륭한 개체입니다.
국립세종식물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다윈난 Angraecum sesquipedale입니다. 최대 1m의 높이로 자라는 단경성 난초입니다. 이 꽃은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이 이 꽃의 35cm에 달하는 좁고 길쭉한 꽃자루와 그 속 끝에 있는 소량의 꿀을 보고, 그만큼 긴 주둥이를 가진 나방이 수분을 할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였고, 당대에는 그런 괴이한 모양의 나방이 존재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큰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다윈 사후 41년만인 1903년에 그런 모양을 가진 Xanthopan morganii praedicta가 발견되었고, 이는 찰스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의 이론적 토대인 자연 선택과 공진화(Coevolution model) 모델을 뒷받침하는 아주 강력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현대에는 수분 매개자 모델 Pollinator shift model을 기초로 하여 이에 반대하는 가설이 제시되어 논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다윈난은 국립세종식물원 사계온실전시관 내 열대온실전시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에 들르는 겸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난은 키우기 힘들다고들 하시던데 왜 키우는지 사진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저는 꽃이 너무 빨리 지는 게 싫어서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진 속 꽃이 너무 신비롭고 예쁩니다. :) - dc App
난이 비교적 까다로운 건 맞지만, 말씀대로 꽃을 보면 참 행복해집니다. 아름다움과 향기가 마음 속 깊이 파고들고, 대체로 1달 내외의 긴 화기 동안 눈에 가득 담아 다시 11달을 꼬박 기다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직 꽃을 보기 위해 달리는 길고 지난 여정이지만, 제법 보람찬 것 같습니다 ㅎㅎ
향도 좋다니 한 번 공부해 보고 싶어지네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 dc App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너무 이쁘고 아름다워요 귀한사진도 올려주셔서 감사히 볼수있었어요 감사합니당!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ˆᗜˆ˵)
사진을 즐겨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