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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여럿 폈어. 장미치고는 그닥 크지 않은 크기였어. 18호분 정도?

그날은 장미가 일곱 여덞송이로 평소보다 많이 핀 날이였고 (현실에서도 3개가 최대였어) 아직 다 펼친 건 아니고 피고 있는 중이야

그 중 하나는 보라색과 분홍색으로 그라데이션이 된 무지 오묘한 오로라 같은 느낌이였어. 다른 꽃은 색이 기억이 나지 않아. 밝은 새벽, 어두운 아침이라 푸르스름하게만 보였어

사진 찍으려고 발악한 건 기억 나는데 그 후로는 기억이 안나네. 요즘 잠을 잘 못 잤는데 오늘은 좀 잘 잔거 같아. 꿈도 오랜만에 꾸고

다시 생각해보니 사랑초 같아. 그냥 잎, 꽃, 크기는 다르지만 꿈에서 그랬던 게 현실에선 사랑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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