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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파키라 세뿌리에요



이 우람하고 듬직한 친구들이 뿌리를 서로 얽어서 한 화분에서 자라는게 조금 불쌍해졌어요...


그래서 화분 갯수가 좀 늘어나더라도 과감하게 분리해주기로햇답니다



식물갤 2주차 2번째 분갈이에요


처음해본 분갈이는 홍콩야자였는데 

이번 분갈이는 난이도가 너무 높았어요


세뿌리가 서로 얽혀있어서

뿌리를 안다치게 하고싶었는데


심혈을 기울여 흙을 삼십분동안 털면서 슬슬 분리해도 

잔털뿌리는 완벽히 살리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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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를 하면서 느낀점은

분갈이야 말로 식물과 가장 가깝게 함꼐하는 느낌을 주는 활동이라는 것이었어요


휴가토 위에 살짝 복토를 깔아주고

영양제 알갱이를 조심스럽게 흩부릴때 느껴지는 몽글몽글한 뿌듯함과 기대감

식재할때 나머지 흙을 채우며 자그마한 식물이 바로서서 자리를 잡을때 느껴지는 대견함

화장토를 평평하게 손가락으로 펴바르듯 풀어주며 멀끔한 모습으로 눈앞에 화분이 제 모습을 드러냈을때 희열감까지


정말 멋진 취미인것같아요




마지막으로 물을 흠뻑주고 화분에 귀를 가까이 가져다 대면

마치 술이 익을때 나는 효모의 거품소리같은게 나는데

이게 또 지친 하루 끝에 큰 위로를 준답니다



생각보다 화분이 좀 작은데


몇개월있다가 생생해지면 더 큰화분으로 옮겨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