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d8676b78768fe3be685e240867d6e590be7b55a0df123ac2b97fdf46ff0150d

램스이어, 튀기면 생선튀김 맛이 난다는 그 식물, 나에게 램스이어란 애증의 식물이야

(요리 자주 하는 편이라 치킨 튀기면서 같이 해봤는데 그닥...?)



19년도인가 20년도에 나눔 받아 씨앗으로 키운 적 있는데 심은 시기가 겨울이라 그랬을까? 잘 안 자랐어. 그러다가 죽었고 작년 언젠가 한번 더 기회가 생겨서 다시 키우는 중이야

근데 이번에도 썩... 시작이 순탄하진 않았어. 이번엔 모종으로 스타트를 했는데 난 자꾸 잎이 바삭해져서 도통 풍성해질 생각을 안 하더라고. 가장 잎이 많았을 때가 6장인가...?

7ced8676b78768fe3be685e240867d69171dd5ecde7dc538435202c9e2e6c949

근데 지금은 많아졌어. 무려 10장에 넘어. 지금 달고 있는 잎이 쟤 난생 가장 많이 달고 있는거야. 자랑스럽다 생선맛 튀김!

가끔 그런 생각 들어. 예전엔 튀겨먹을 생각하며 키워서 잘 못 자랐던건가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즘에서 눈치 챘을지 모르겠는데

7ced8676b78768fe3be685e240867d68fa62d87a43103d6182330c8bba19abe738bd

곁순이 자라기 시작했어. 오늘 글 올리는 계기도 곁순이야

다들 풍성하게 여러촉으로 키우던데 (한개체로) 내껀 곁순은 안 나와. 잎은 계속 시들어서 목대만 생겨, 언제즘 예뻐지는걸까. 그냥 나에겐 램스이어가 안 맞는걸까 했는데

며칠 전에 보니 곁순이 자라나고 있는거 있지. 기다림이 정답이였나봐

7ced8676b78768fe3be685e240867d6be6a73a9e1a535272c607fad3b065025093

찹찹

7ced8676b78768fe3be685e240867d6a08db00f14ce8e10cc85500429d93858cb5

마디마다 좌우로 두개씩 전부 다 돋아나고 있어.

이거 다 자라면 진짜 풍성해지겠지? 지금은 테이크아웃컵 정도 되는 슬릿분에서 살고있는데 곁순 어느 정도 자라면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줘야겠어. 기대 된다. 좀 더 기다리면 나도 꽃 보겠지?



이제 위로 올라가보자

7ced8676b78768fe3be685e240867d65ad217f94806d113cb0b118a7c8c863d1b9f5

복슬복슬 줄기

7ced8676b78768fe3be685e240867d644931b32c22ece5f6ad703631385c2d667980

복슬복슬 잎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dc48c0cc6f762532f158916f82f9889711c

줄기는 솜털이 많은 편이라 역광 느낌으로 보면 반 이상이 솜털이야. 몇시간 불린 바질 같기도 하고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cd248a8cac76aa372ddadd45ac3508c5b998c

이건 뒷면. 잎 뒷면도 역광으로 찍으면 좋아. 그냥 찍는거보다 더 그럴싸하게 나오거든



이제 분무 시작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f9b2f457f0b720f7a0ed7ae14f85af428da2c

물 뿌리면 반짝거려. 원래 물방울이란건 그런건데 램스이어는 솜털 때문에 물방울을 좀 더 양껏 품어줘. 그 말은 즉 배로 반짝거린다는 것!!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ed0b3c2fd9aeb61e794acc43dca000a3106

불 끄기. 더 대비 되어서 이게 훨신 더 예쁘네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9b8e56935077d6f4fe39f0b8bd1cf04459ae1

이 사진은 되게 한겨울 아침 출근 시간 같아

해는 올라오는 중이라 약간은 어둡고 땅은 데워지기 전이라 새벽기운이 남아있어서 춥고 왠지 파란 필터가 씌워진 듯한 그 시간 말야



요즘 사진 찍으면서 느끼는건데 계절마다 특유의 느낌이 있다?

여름에 찍은 사진이랑 겨울에 찍은 사진은 느낌이 달라. 햇빛이 달라서 그럴지도. 아니면 해 위치 때문에 다른 벽을 배경으로 두고 찍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알게모르게 그 계절에 동화되서 그럴 수도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8fbd688fa1f0a3bb87bc4583c5331806d

잎 테두리는 구름처럼 올록볼록해


구름은 물이 닿으면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b8fae1c703cd9f016a50197b4a847bde316

만손초처럼 물방울이 대롱대롱 달려. 마치 구름에서 비와 눈이 만들어지듯이 말야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ab3603f57978f6ef85fe83054e469b12841

잎 위에도 많이 맺혀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5fe5e817c26aa38af673c1435525e9b32ec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46445146557a01d72f0f97eba0075ae522ccf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56d1d14371d9be4717d93d521879122a8239db4

줄기에도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56c678e62f93b53c9a8d3fe5a24b3cd192873

나온지 얼마 안 된 잎은 솜털에 결이 있는 편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56fad66b2cdaee89494c01cb5c9edac0c72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56e78971e206a0d8c0d407b18f293d479b7d4

초점 맞춘 거도 안 맞춘 거도 예뻐
실제로 반짝거림은 이런 느낌. 이걸 실물로 봐야하는데 ㅠ

그나마 실물이랑 비슷해보이는 영상으로는 이런 느낌이야. 예쁘지?

7ced8676b78768fe3be685e240897569d9127c7a060b0fd30eefeaf2bfbf9e999c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했다고 박수 치는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