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스이어, 튀기면 생선튀김 맛이 난다는 그 식물, 나에게 램스이어란 애증의 식물이야
(요리 자주 하는 편이라 치킨 튀기면서 같이 해봤는데 그닥...?)
19년도인가 20년도에 나눔 받아 씨앗으로 키운 적 있는데 심은 시기가 겨울이라 그랬을까? 잘 안 자랐어. 그러다가 죽었고 작년 언젠가 한번 더 기회가 생겨서 다시 키우는 중이야
근데 이번에도 썩... 시작이 순탄하진 않았어. 이번엔 모종으로 스타트를 했는데 난 자꾸 잎이 바삭해져서 도통 풍성해질 생각을 안 하더라고. 가장 잎이 많았을 때가 6장인가...?

근데 지금은 많아졌어. 무려 10장에 넘어. 지금 달고 있는 잎이 쟤 난생 가장 많이 달고 있는거야. 자랑스럽다 생선맛 튀김!
가끔 그런 생각 들어. 예전엔 튀겨먹을 생각하며 키워서 잘 못 자랐던건가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즘에서 눈치 챘을지 모르겠는데

곁순이 자라기 시작했어. 오늘 글 올리는 계기도 곁순이야
다들 풍성하게 여러촉으로 키우던데 (한개체로) 내껀 곁순은 안 나와. 잎은 계속 시들어서 목대만 생겨, 언제즘 예뻐지는걸까. 그냥 나에겐 램스이어가 안 맞는걸까 했는데
며칠 전에 보니 곁순이 자라나고 있는거 있지. 기다림이 정답이였나봐

찹찹

마디마다 좌우로 두개씩 전부 다 돋아나고 있어.
이거 다 자라면 진짜 풍성해지겠지? 지금은 테이크아웃컵 정도 되는 슬릿분에서 살고있는데 곁순 어느 정도 자라면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줘야겠어. 기대 된다. 좀 더 기다리면 나도 꽃 보겠지?
이제 위로 올라가보자

복슬복슬 줄기

복슬복슬 잎

줄기는 솜털이 많은 편이라 역광 느낌으로 보면 반 이상이 솜털이야. 몇시간 불린 바질 같기도 하고

이건 뒷면. 잎 뒷면도 역광으로 찍으면 좋아. 그냥 찍는거보다 더 그럴싸하게 나오거든
이제 분무 시작

물 뿌리면 반짝거려. 원래 물방울이란건 그런건데 램스이어는 솜털 때문에 물방울을 좀 더 양껏 품어줘. 그 말은 즉 배로 반짝거린다는 것!!

불 끄기. 더 대비 되어서 이게 훨신 더 예쁘네

이 사진은 되게 한겨울 아침 출근 시간 같아
해는 올라오는 중이라 약간은 어둡고 땅은 데워지기 전이라 새벽기운이 남아있어서 춥고 왠지 파란 필터가 씌워진 듯한 그 시간 말야
요즘 사진 찍으면서 느끼는건데 계절마다 특유의 느낌이 있다?
여름에 찍은 사진이랑 겨울에 찍은 사진은 느낌이 달라. 햇빛이 달라서 그럴지도. 아니면 해 위치 때문에 다른 벽을 배경으로 두고 찍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알게모르게 그 계절에 동화되서 그럴 수도

잎 테두리는 구름처럼 올록볼록해
구름은 물이 닿으면

만손초처럼 물방울이 대롱대롱 달려. 마치 구름에서 비와 눈이 만들어지듯이 말야

잎 위에도 많이 맺혀



줄기에도

나온지 얼마 안 된 잎은 솜털에 결이 있는 편


초점 맞춘 거도 안 맞춘 거도 예뻐
실제로 반짝거림은 이런 느낌. 이걸 실물로 봐야하는데 ㅠ
그나마 실물이랑 비슷해보이는 영상으로는 이런 느낌이야. 예쁘지?
실제로 반짝거림은 이런 느낌. 이걸 실물로 봐야하는데 ㅠ
그나마 실물이랑 비슷해보이는 영상으로는 이런 느낌이야. 예쁘지?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했다고 박수 치는 짤
이제부터 네 이름은 튀김맛 이란다 - dc App
악!!!!! 삐져서 또 잎 떨구겠다
빛돼지 물돼지면서 아주 지멋대로 자라는...나쁜.... 새끼...ㅋㅋㅋㅋㅋㅋ
지금도 / 대각선 마냥 삐뚫... 하긴 해 ㅋㅋㅋㅋㅋㅋㅋ
보들보들 솜털들이 곁순으로 풍성해지고 그걸 손으로 쓰다듬는 상상을 하니... 넘 좋은디? 단애의여왕도 저런 류의 잎이라 촉감이 어떤지 아는데 곁순...?? 극락이다아...
올해 여름엔 아주 복실복실해질 예정이야
보송보송 포슬포슬 몽글몽글
어쩜 이리 보송보송 예쁘게 키웠을꼬.. ;ㅁ;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