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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베란다에서 키운 목화다


목화 키우는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키우기 힘들었다 

씨앗 가져온 곳에 목화들은 30~50cm 정도 밖에 안 커서, 키가 작은 줄 알고 작은 화분에 심었는데, 비료의 힘인지, 베란다에서 웃자란 건지 1m 가량 크더라 


물은 엄청 먹는데 화분은 작아서 아침 저녁으로 줘야 했고, 

온갖 벌레들(응애, 뿌리 파리, 알 수 없는 까만 점 같은 벌레)이 엄청 꼬여서 아침마다 벌레 잡아주고 약 뿌리고 했다

까만 점 같은 벌레는 뭔지 몰라서 응애 약도 뿌려보고 응애 약도 뿌려봤는데 계속 살아 남아서 뭔지 모르겠더라고 진딧물처럼 끈적이는 흔적을 남기는 것도 아니고 


모종 때는 비오킬 뿌렸다가 비오킬 때문에 잎이 다 타버려서 6~7개 정도 되는 모종이 다 죽어버렸어... 결국 농약으로 돌아서게 되더라고

다행히 다른 작은 화분에 있던 모종 2개가 저리 자랐는데, 키 큰 목화가 해를 다 가려서 키 작은 목화는 하나만 열매를 맺었네


꽃은 아침에 피어서 저녁에 지더라고 그래서 꽃 보기도 힘들었어 


날이 추워지기 시작할 때, 마지막 열매까지 솜을 틔워 보겠다고 실내 들여 놓고 더 키우다가 

솜이 모두 터지고서 말린다고 베란다로 나갔어


1년 동안 키우기 힘들었지만 솜이 보송 보송 달린 거 보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