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려서 지난 주에 테라스 식물들의 월동을 풀고 첫 물을 올렸다.
오늘 물을 주고 나서 보니 물을 한껏 머금은 블루베리와 장미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마디마다 봉긋하게 순을 부풀렸더라.
첫 물 올린 후, 나는 한 일주일은 일부러 매일 물을 주면서 나무 전체를 흠뻑 샤워를 시켜주는데.
이렇게 하면 겨우내 마른 겉껍질이 부드럽게 물을 머금고, 가지가 낭창낭창 유연해지면서 마디의 순이 순식간에 통통해짐.
여름에는 장미 전체를 적시는 걸 추천하지 않지만, 아무 것도 없는 지금은 가지 전체를 샤워시키는 걸 추천해.
몇년간 장미를 키워보니, 이 시기에는 가지를 적셔주면 새 순과 슛이 흙만 적실 때보다 훨씬 많이 깨어나더라.
그리고 나무들이 확실히 깨어난 티를 내면, 그때는 드디어 첫 시비를 해준다.
3월 첫 비료는 많은 봄꽃을 위한 투자야.
주의할 점은 마른 흙을 처음 적시는 때에 시비까지 같이 하면 장미는 갑작스러운 영양분 과다를 소화하지 못 하고 시름시름 앓는 애들이 생기니 첫 물 올린 이후 최소 일주일은 지나서 비료를 주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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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은 몸통으로도 물을 먹는다는 말이 있긴하제
수형 난해한 장미 있는데 지금 전정해줘도 ㄱㅊ?
적당히 하는 건 괜찮을 듯.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