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단계 -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기분 삼아 보기 좋거나 평상시에 좋아하는 꽃이나 나무를 마구잡이로 산다. 이것이 고생의 시작인지도 모른 채...
두 번째 단계 - 식물을 처음 키우면서 '일 주일에 몇 번씩 물을 주면 되요, 햇빛 많은 데 냅두면 되요, 빛이 별로 필요 없어요. 환기를 많이 하면 되요' 가게 말만 듣고 자기 집 환경 신경 안 쓰고 그냥 창가에 두고 주기적으로 물 주다가 '뿌리가 썩거나 과습되는 과정을 하나도 모르고' 잎이 시들거나 색이 변하는 걸 보고 엿된 것을 느끼고 책을 찾거나 영상을 보면서 지식을 익히는 과정을 거친다. 심지어 통풍이 그냥 환기인 줄 알았는데 식물 주위로 흐르는 공기의 지속적인 흐름이란 뜻을 이제야 알게 된다!
세 번째 단계 - 도서관 책을 빌려보던지 영상을 보던지 하면서 겨우 겨우 내 식물이 고사하는 걸 막는 데 성공한 식린이. 이젠 자신감도 조금씩 생기면서 식물을 살 때도 집 안의 광량이나 식물 물 주는 주기 등을 신경 쓰게 되고 휴대폰 어플로 내 집 안의 PPDF나 습도도 조사해본다! 우리 집이 생각보다 식물 키우기 이렇게 어려운 조건이라니!
심지어 사기 전에 이름을 미리 보고 식물이 다년생인지도 조사하게 된다! 장하다 식린이! 다*소에서 나무 젓가락을 왕창 구매해 흙을 살살 찔러보면서 물도 적당히 마를 때 주게 되고 잎 상태를 보고 화분도 옮길 줄 알게 된다!
네 번째 단계 - 식물을 더 잘 키워보자! 식린이는 통풍을 위해 서큘레이터를 구매해보기도 하고, 광량이 부족한 곳에 식물등을 구매하여 설치도 해본다! 물론 내 지갑은 홀쭉해지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자신을 다독인다!
다섯 번째 단계 - 엇! 꽃이 피는 것도 보고 새로 나온 싹도 파릇파릇하게 나온 걸을 보고 즐기던 식린이는 눈 앞에 지나가는 무언가를 보게 된다. 처음엔 그냥 초파리인 줄 알았던 식린이! 급하게 꽃집에 가서 살충제를 사서 뿌려보는데 아뿔싸! 책에서나 봤던 뿌리파리다! 게다가 다른 식물 줄기엔 거미줄이 처진 응애까지! 식린이는 패닉에 빠진다!
여섯 번째 단계 - 식린이 이대로 식물을 적당히 기르고 포기 할 것인가, 아니면 이때까지 기르던 식물을 위해서라도 더 투자할 것인가! 그는 곧바로 평상시에 보지도 않던 농약 집에 들어가 농약을 사와 비닐 장갑으로 무장하고 방제를 하게 된다! 장하다, 식린이! 벌레를 모두 죽여버리렴! 그리하여 식린이는 하루의 절반을 방제하는 데 쓰게 되는데.
잎에 뿌리는 농약? 물에 타서 쓰는 농약? 흙에 섞어서 쓰는 농약? 벌레가 알 깠을 때 쓰는 농약? 유충 때 쓰는 농약? 성충 때 쓰는 농약? 을 배우게 된다. 아뿔싸! 농약 하나에 전부다 죽는게 아니라니! 식린이는 충격을 받는다. 농약 한 가지만 써도 다 해결 될 줄 알았는데!
식린이는 농약에 대해 배웠다! 급하게 방제에 성공한 식린이! 식물을 산 곳에 문의한 결과 충격적인 소릴 듣게 되는데! 새로 산 화분엔 벌레 알이 있을 수가 있다! 식린이는 새로 식물을 사고 분갈이 전에 미리미리 방제해야 된다는 걸 깨닫는다.
내가 겪은 일을 그냥 써봄.
전 아직 3단계....ㅋㅋㅋㅋ - dc App
난 아직 3단계임 ㅋㅋㅋ - dc App
지금 6단계 겪고 있는 중.. - dc App
6단계에서 식태기 와서 당근에 다 무분해버린 추억이떠오르네여
나 식린인데 이거 맞다
응애로 디지게 고생중인데 진짜 외부에서 분하나 들여왔다 그럼 바로 분갈이+방제는 기본으로 바로 해줘야됨... - dc App
마사토, 분갈이용토 갖다버리고 직접 일본용토써가며 배합해서 쓰면 종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