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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키운 무늬몬
40호 화분에 수태봉으로 키웠던 애를 당근으로 보냈어

근데 아주머니분이 걸어오신거야
1키로를 걸어오셨음..

처음에 채팅으로 이거 1키로 가는 거 벅찰거라고
말씀드렸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건장한 남자인가 했거든

근데 아주머니 한 분이 걸어오심..

갑자기 오셔서 이거 어떡해요?
하시다가 낑낑대면서 방금 들고가셨어

지갑도 없이 오셔서 택시도 못 탄다고 그냥 가시는데
내가 잘못한 것마냥 굉장히 씁쓸해

이미 사전에 충분히 말씀드린데다
약속시간 늦으시는거 계속 기다리고
차없냐 구르마없냐 그러셔서 나도 그냥 휙 돌아섰거든

아 내가 너무 인정이 없었던 거 같아
기분이 너무 별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