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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저저번달인 2월 13일,

리빙박스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다이소 통에 흙을 채우고 구멍을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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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 물꽂이로 뿌리를 받아둔 워터코인 잎 한장을 심어줘. 무지 작은 잎이야. 십원보다도 작을걸? 옛날 십원 말고 구리색 십원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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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며칠이 지나 바로 옆에서 잎 한장이 자라나기 시작했고



이후로 매일은 아니고 사흘마다 사진을 찍어줬어. 기록사진, 아래로부턴 그 기록의 연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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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4월 7일. 두달하고도 10일 못 지났으니까 50일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45일이더라. 암튼 50일)



귀찮게 3일마다 사진 찍어서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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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걸 위해 사흘마다 15장 (16장) 사진을 찍은 것. 이거 재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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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작은 통 말고 큰 판에다가도 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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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3일마다 찍은거야. 처음 시작할 때의 잎 하나하나가 독립 된 개체라 금방 잎 나오고 금방 채워졌어



이젠 그냥 키우면서 찍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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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통의 시작인 첫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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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낑겨서 꾸겨져 나오는 게 귀여웠어

너네 워터코인 잎 어케 나오는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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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얀 껍질에 쌓여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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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잎이 뿅! 하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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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뿌-리

저 잎은 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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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됐어

저 뿌리가 어느 정도 뿌리 내리지만 양 옆 줄기를 잘라줘도 돼. 그럼 곁순이 자라 다시 줄기가 바닥을 기어다니며 잎을 내. 안 잘라도 되지만 곁순이 자라길 기도해야하니까 잘라주면 좀 더 금방 채워주겠지

저 잎을 보면 좀 구름 모양이잖아? 저대로 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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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엔 이런 모양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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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꾸겨져 있는 게 귀여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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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다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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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꽃대도 마구 올라오고 있고, 특유의 향도 있지만 난 썩... 좋아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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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이렇게 올라와서 디저트... 탑? 처럼 변하고 그러고 꽃이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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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방치하고 있지만 통 안으로 우겨넣느라 귀찮았던 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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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나갔는데 마음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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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맞은 건 이거. 완전 빤딱빤딱해보이지 않아?

지금보니까 왼쪽에 뭔가 올라오고 있네. 꽃일까 잎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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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잎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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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우뚝 고개 들고 있는 잎, 낑겨서 나와오고 있는 신엽. 이렇게 각각의 주인공으로 찍은 사진인데 위 아래로 두니까 왠지 이어진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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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뒷면. 뿌리도 정말 많이 자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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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로 마지막

낮에 사진 찍은 후로 다른 곳에 뒀는데 (바로 위에서 빛이 떨어지는 곳이 아닌) 그래서 잎이 앞으로 고개를 돌렸어. 숲 같지 않아? 위만 볼 땐 별 생각 없었는데 이렇게 감동을 주네

근데 난 작게 키우는 게 좋아서 잎 한장만 남기고 반으로 갈라 화분에 심어 당근행 해버릴거야. 저 사진은 일종의 영정 사진이네. 그치만 난 작은 게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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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들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