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에 사러 갔더니 매운고추밖에 없더라
이거라도 사야지 하고 3개 사와서 심었음

심는 시기가 안 맞았어서(고추는 4월말 5월초에 심는다는걸 뒤늦게 알았음) 크는둥 마는둥 했지만
추위에 얼까 노심초사하며 항상 신경쓰고 키웠는데

난 땡초 못먹거든... 가끔 찌개에 넣을때 쓰더라도 아마 1그루만으로 충분할거 같은데 차라리 기다렸다가 아삭이고추를 살걸 하고 미련이 남았음

그리고 오늘 시내 나갔더니 이제 날이 풀려서 고추모종이 종류별로 엄청 많이 나왔더라
고민하다가 안매운고추 2개 사오고.. 두 종을 같이 심으면 둘다 매워진다는 말에 한참 고민하다가
땡초모종을 뽑았음

당근에 글 올려서 바로 채팅 온 사람한테 드렸는데
오늘 마침 텃밭 갈고 있었다며 엄청 고마워하면서 받아가시더라
내 좁은 화분보다 아줌마네 텃밭이 더 살기 좋았으면 좋겠다
한달만에 정들었나보다
잘못 사서 고생만 시킨 내 땡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