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도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아서...
의리로 키우고 있는 우리집 포도를 소개할까 해....
얘가 우리 집 포도.
키운지는 9년차가 되었구나....
키우게 된 계기가....
모종을 산 게 아니라 퇴비통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것이 삐죽이 솟아나길래 따로 심어주고 기다려봤더니 얘였음 ㅋㅋㅋ
포도과의 그 무엇인듯한데...
그러니까 우리가 먹고 버린 포도인지, 거봉인지, 샤인 머스캣인지, 머루포도인지... 여튼 그 뭔가의 씨에서 싹이 튼 것.
그런데 이런 씨앗은 f1종자라 결실을 맺을 수 없다는 걸 알고는 있었고..
그냥 어차피 나온 거 키워나 보자 싶어서 키우기 시작한 게 벌써 9년 째....
그런데 포도는 딱 한 개 싹이 나온 거 보니 퇴비통에서 살아남아 발아까지 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은듯.
아... 매실은 엄청 잘 됨... 그래서 매실씨앗은 버리기 전에 미리 물에 한 번 삶아서 버림...
그런데 의외로 딱 한 번 이렇게 열매를 맺으려는 노력을 얘가 한 적이 있다?
물론 결실을 맺지는 못했지만 괜히 한 번 설랬잖아... ㅋㅋㅋㅋ
얘는 이렇게 덩굴나무로 풍성해 졌다가...
아? 저기 포도 열린 거 보인다구?
저거.... 과일 모형이야...
이거 걸어놓고 보는 사람들이 어머~! 포도 열렸네? 하고 좋아하는 모습 보는 게 얼마나 재밌게요?ㅎㅎ
겨울에는 이렇게 잎이 싹 떨어지는데...
포도나무는 강전정을 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이렇게 싹뚱 잘라주면
느즈막히 4월 중순이나 말쯤에 슬금슬금 잎을 펼치기 시작하고
5월쯤 되면 이렇게
7월쯤 되면 이렇게 무성해져.
재작년부터는 이렇게 아치에 올려줬어.
아... 검은색의 익은 포도 모형 걸어놓으니 자꾸만 직박구리들이 와서 매일 쪼아대어서 ㅜㅜ
아니.. 얘들이 매일 속잖아... 한 번 속았으면 아닌 줄 알아야지.. 매일 와서 계속 속아. 그래서 결국 검은색은 떼어버렸음 ㅋㅋㅋ
작년 한 여름엔 이렇게 무성해졌다가
가을엔 이렇게 노랗게 단풍이 들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그냥 둬봤어.
원래 강전정의 목적이 열매 많이 달리게 하려는 뭐 그런 거라고...
난 그런 기대는 없으니 그냥 관상용으로 이쁘게 풍성하게 자라주기나해주면 고맙....
사실 그간 얘를 파내버리고 그 자리에 샤인머스캣이나 루비로망포도 모종을 심을까 말까 고민을 한 적도 있지만
아이고 뭐 내가 그거 키워 백만송이 포도 따먹을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집 퇴비통 출신 무명씨 포도에게 의리로 자리를 내어드리기로! .
올해는 아치를 예쁘게 꽉 채워보기나 해보자!
참.. 우리집 복숭아나무도 퇴비통 출신이야.. ㅎㅎ
https://gall.dcinside.com/tree/753724

뭔가 해마다 싹이 나오길 기다리는 맛은 있겟네요 ㅋㅋ
랜덤뽑기...? ㅋㅋ
담쟁이 덩굴이라 생각하고 길러보시죠 ㄹㄹ
그치만 담쟁이 덩굴도 있는걸유....? ㅎㅎ
이러다 집에 세계수도 있겠어
포도잎 쌈밥?? 해먹으면 맛있음 레시피는 구글검색ㄱ - dc App
호박잎처럼? ㅎㅎ 아니~! 이쁘게 아치를 꾸미는 관상용이라니까유! ㅋㅋㅋ
호박잎 너낌이랑은 약간 다른데. 포도잎 데치고 올리브오일 레몬즙 허브 등등 이용해서 만들던가. 나도 먹어만봐서 몰?루 그니까 그대가 만든다음 주소를 대면 내가 숟가락을 들고 찾아갈.. - dc App
오오.. 지중해스타일~ 울 포도씨한테 잎 몇 장 내어달라고 해야겠고만. 오키 접수!
그.. 접수란 말은.. 내 문장 뒤끝까지지 맞지? (질척질척) - dc App
돌마Dolma라고 합니다. 소금물에 절인 포도잎에 토마토 소스와 양고기 등을 넣어 만든 볶음밥을 싸서 먹는 중동-지중해식 요리입니다. https://namu.wiki/w/%EB%8F%8C%EB%A7%88
갤러 집 쳐들어갈래.. 그냥 저기 살고싶다
그렇지 않아도 작업할 거 많아... 장갑챙겨 오시오 ㅋㅋㅋ
진짜 가족이 되어버렸네
볼때마다 부동산이 부럽다
넓은 대지정원에 비하면 작은 옥상정원이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좋긴 하지. 일단 가진 것에 최선을 다해봅니닷!
페이크 포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리 머찌다
저거 약간 쟤 전용 악세사리 같은 느낌? 안 달아주면 허전해 ㅋㅋ
잘라낸 뒤 자라는 성장세가 대단하다 ㄷㄷ
가자치기 책에 이렇게 적혀있었어. 포도의 가지치기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 ㅎㅎ
뭔가..낭만이 있구나.. 포도가 달리지 않지만 그 자체로 그냥 그렇게 살아 있다는..
과일이 달리지 않아도 괜찮아. 내겐 관엽식물로 있으면 되니까... 뭐 이런거..?? ㅎㅎ
와 멋있다!! 나야나 포도 얘기한 사람 ㅋㅋㅋㅋㅋ 정원도 멋있고 식붕이 의리도 멋있고 꿋꿋이 자란 포도도 멋있는데 근데 아치 꾸며준 거 보니까 베란다에서는 안될 식물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ㅠ 근데 장식 포도 왤케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말이 하고팠음 ㅎㅎ 화분이긴 하지만 노지에서도 잎에 흰가루병이 오거나 성장세가 좋지않거나 하는데 게다가 저리 자라니 공간도 엄청 차지하고.. ㅋㅋ 베란다에서 포도는 힘들다 싶었어. 다른걸로 도전해보셩 ㅎ
응응 ㅋㅋㅋㅋ 포도는 그냥 사먹을게! 그래도 멋있다 ㅋㅋㅋㅋ
속이는거 너무 웃기고 귀엽다ㅋㅋㅋ 우리집도 어렸을땐 포도나무 있었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고는 얘도 죽어서 말라버렸어ㅜㅜ청포도 맛도 있었는데.. 추억소환시켜줘서 고마워
누군가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지금도 그 포도 맛보면서 추억할 수 있었을틴디 아쉽겠다.. 언젠가 포도 한 번 도전? ㅎㅎ
포도 모형은 나도 ㅋㅋㅋㅋㅋㅋㅋ 포도당! 했는데ㅎ 네…직박구리와 같은 iq였규요ㅇㅁㅇ - dc App
아뉘아뉘... 오늘 또 보고 어머! 포도! 하면 직박구리되시는 겁네다 ㅎㅎ
직접 접목 시도해보는 건 어때? - dc App
아이고... 만다꼬.... ㅎㅎㅎ
의리 멋져 ㅋㅋㅋ
포도모형 페이크 ㅋㅋㅋㅋ 나 같아도 당했을 듯
심하면 한 알 따 먹어봐~ 까지 해봅니다 ㅋㅋㅋ
아고~ 의리 죽인다야 ㅎ 옆에다 포도나무 묘목 심어 둘이 어루러지게 하면 어찌까 아고~
그렇게 진짜 열매를 맺는 녀석이 들어오는 순간... 저 녀석의 신세가 눈에 그려짐.. 언제나 공간이 부족한 곳이기때문에... ㅎㅎ
포도낚시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았으믄스... ㅎㅎㅎㅎ
의리로 키워야하군요~ 아.... 삼일전에 키우고싶지않다고 무참히 버려진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다육이과인데... 알고보니 흙속에서 예쁜새꾸를 품고있었더라는ㅜㅜ 너무 속상하고 맘아프고 큰 죄지은거같고 일하면서도 속상해서 생각나고... 겉모습만보고 판단하다가 귀한아이 보내버린 바보같은 짓한 나... 식물에게도 의리를 지켜야...
그런 깨달음을 겪고나면 다음엔 마음이 조금 자라있겠져... 그래서 뭔가를 키운다는 건 나를 키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늘 든다는...
포도나무를 강전정 하라는 이유는 포도가 신초에서 열매가 달리는 결과습성이 있어서에요. 결과모지가 될 가지를 조금만 남겨놓고 결과모지에서 결과지를 받아 길게 늘어뜨려 열매를 달거든요. 근데 f1종자니까 좀 웃프긴한데 강전정은 안해도 될듯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