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집에서 나서면서 가지치기하는 것을 봤는데 보자마자 너무 깜짝 놀라고 외면하고 싶어서 못본 척하고 빨리 지나쳤어요
근데 귀가해서 동강난 것을 보니까 우울하고 죽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아침에 외면했던 것도 감정에 휩쓸리는게 무서워서였던 것 같아요
어떡하죠 바로 집앞인데...
일단 지역 생태모임에 상황을 공유했어요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85065.html#cb
이런 기사를 봤는데 그래도 반대 목소리가 있고 관이랑 같이 협의점을 찾았으면 저렇게는 안됐을 것 같아요...
두서없어서 죄송해요
저처럼 환경이나 자연에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은 일상에서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시나요?
저는 갯벌에 공항을 짓거나 하는 이슈들도 솔직히 겁이 나서 자세히 알기가 무서운 마음이 들어요
차라리 더 자세히 알고 관여하면 마음이 덜 힘들까요?
마음을 미래로 보내는거지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 dc App
오노.... 강전정하고 돈더받고.. - dc App
울동네도 동강내놨더라. 은행나무는 맹아력이 좋아서 몇년 지나면 복구되겠지만 같은 입장으로 맴이 아프네.. 마음 괜찮아 질때까지 푹 쉬어
안타깝고 아깝다
기사 읽어보니 총체적 난국이네 4년전인데 나아진게없구나..
사람부터 살아야지 저 공간에 저렇게 강전정 안하면 어떡할거임 나무가 얼마나 가지를 뻗어가며 크는데, 수목원 나무도 가지치기 함. 우리집 만리향도 강전정 함. 사람 기준에서 나무한테 과몰입해가면서 여기서 이러지 마라 좀
아무것도 손 안 대고 책임 안 지면서 창가에 단풍 들고 잎 뻗은거 보고 즐기기나 해 놓고 그거 없다고 이제와서 뭔 생태니 환경이니 앓는소리야
나무 울창하던 때도 정전이나 벌레 등 문제 한번도 없었는데 누가 죽는다고 "사람부터 살아야지"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네. 여름에 더워 죽겠는데 나무그늘 없는게 주민 입장에서 삶의 질을 훨씬 침해하는데?
누가 가지치기 자체를 하지 말라고 했는지? 거의 나무 죽일 것처럼 반토막을 내놨는데 알아보니 약전정 비용으로 인부들 일처리 하기 쉬운 강전정 하는게 관행이라서 저렇게 된 게 뻔한데 주민 입장에서 세금 보전되는 것도 아닌데 날마다 보는 풍경이 저리 흉물스러워지면 화가 안나겠음?
창가에 단풍 들고 잎 뻗은 거 보고 즐기는 건 도시에 거주하는 한 인간으로서 자연에 일체감을 느끼고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는 일이지. 나는 내 집 앞 가로수를 지키지 못한데서 "손 안대고 책임"을 지지 못한 일이라고 여김. 나무 기준에서 저렇게 반토막 내놓는게 좋은 일이라면 무식하게 감정 배설하지 말고 근거를 대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