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eec8076bd8668f63ee88ee44485757304ddd86b3bd250644be9bc5f760210b43d

때는 2월 7일에 사서 2월 11일에 도착한 식물 둘. 중간에 품절 돼서 재입고 기다린다고 매일 사이트 들낙거린다고 애 씀

오늘 글은 저기 주-딱 스티커가 붙혀있는 녀석의 이야기

7eec8076bd8668f63ee88ee4448576731cad1eff77fc3b53e81ae95799290d50fc

7eec8076bd8668f63ee88ee444857773ea327c0104678c2a2006f5487e83fa7b21

바로 니그로워터론 / Utricularia graminifolia

7eec8076bd8668f63ee88ee44485707344d43c9eb40409ad4b0c3c40e8f8512802

파릇하고 신선해. 얘가 뭐냐면 어항에서 잔디 깔 듯 쓰는 수초야. 맞아. 물 속에서 키우는 식물. 수초야. 하지만 난 얠 수상, 그러니까 물 밖에서 키워볼거야



알 사람인 알겠지만 니그로워터론은 벌레 먹는 식물이라는 사실. 저따구로 생겨서 어떻게 벌레를 잡아먹나 싶겠지만 정답은 흙 아래

7eec8076bd8668f63ee88ee4448571733e417513aa34cd5992e2539846fd

뿌리에 이렇게 동그란 -포충낭- 이 있는데 이거로 벌레를 잡아먹어. 어떻게 잡아먹는건진 도통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다니까 믿어는 주는 중

그리고

7eec8076bd8668f63ee88ee444857273f2b2a10c0184939dc45b712dd4009530

이렇게 생긴 꽃을 피워. 포충낭이 있고 저런 꽃도 피우는 얘네들을 귀개라고 해



그리고 난 그런 귀개를 찾아보다가 니그로워터론도 귀개라길래 내 첫 귀개는 얘로 정했어

7eec8076bd8668f63ee88ee4448573733ee7a843937918ea431759afe0c8248017

벌레잡이 식물들은 대체로 영양가가 없는 피트모스 위주의 흙에서 키우는데 난 그냥 소일(어항용 흙)에서 키우기로 했어

통은 다이소에서 파는 내가 애정하는 1000원 짜리 통. 작고 예뻐서 좋아해. 여기에만 3만원은 쓴 듯...

7eec8076bd8668f63ee88ee444857c738ddcc57d200b0e367a2da79c930971a972

7eec8076bd8668f63ee88ee444857d734b9e9e24cc12d08f6fad4cf1a4429b08a7

이게 배-지라는거군요? 사실 얜 조직배양이거든. 식물쪽은 조배가 엄청 흔한 건 아니지만 이쪽은 흔한 모양이야. 식물은 농약치면 되지만 어항은 생물이 있으니까 좀 곤란하거든. 퇴치도 힘들고

암튼 싱크대 갖고 가서 배지 씻어내고 조각내서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4735f5f809e2047f1a351e689478bf6dfc4

대충 모내기 완. 심는다기엔 얹어주기에 가까워. 물 없이 수상화로 키울거라 뜨든 말든 깊게 심을 필요가 없거든



셋팅과 키운 환경은

• 구멍 없는 밀폐통에서 습하게
  -> 환기는 안 해줌, 3일에 한번 기록 사진 찍을 때 잠깐

• 광량은 10000LUX / 950FE
  -> 뚜껑 위에서 쟀을 때 수치
  -> 알리 25W 바형 식물등 25센치 아래
  -> 반투명 뚜껑 때문에 실제 광량은 더 적을 것

• 흙은 싸다군 소일
  -> 이유는 싸서...
  -> 어차피 귀개라 좋은 소일, 안 좋은 소일 안 따질 것
  -> 물 넣고 빼고 반복해서 비료기 조금 빼줌

• 환수
  -> 처음에 몇번, 사진 찍을 때마다 기울여서 물 조금 빼줌

• 수위: 처음엔 높고 서서히 낮춰줌

• 온도: 너무 춥지 않은 평범한 실내 기온 정도


이렇게야. 참고 할 사람은 참고하도록!



이제 기록의 시간이야. 사진과 사진 사이의 간격은 단 3일!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5735483cf845bde321a2120b654a6251c83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67347ad74ef263d24a07f50c8c9c76e2368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773c4c16b52f9a76f04a010f2c4969a73c9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0735de14c8ed8ae5cb36789cfa40465d148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173e994bca1f7e3fde306fd4818fb4ce142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2735ef111488d763368638ae693feaf9fd8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373b6abc1bc9f7e19fad4d5d5fd6cdce429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c73f37fa096cbec181091d4b2a0791cca01

7eec8076bd8668f63ee88ee444847d7328f4b08bab7791dc909b34b5963ae673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473691956d921822813dffa8a91eb542a0d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5737faf862fd83f5950a21774af42a9851c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67353e9228722b8f1d336fc80ea8b9fdb82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7730149c475471374e0e2d2ca5cbc1e58cf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0733b47c63845a6a2b2e3c2eb6ad06e15a2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1738b48c9de3b25d7b9aa169773990f3c64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2739d628376df775b4268f37b9a0b1bfba4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373c8c54013a2554d68329a36fb1db785bb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c73727e316d65f78730694958d78073a71f

여기까지, 총 19장이니까 1+(18×3)=55(일)

2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약 두 달간의 기록이야

7cea8473b5846df03de886ec4f9f2334fd38f0495ad09e2b387ad2cf13d38c

한장으로 합치면 이렇게

조금 징얼거려보자면,

아무래도 사람이 찍는거라 매번 같은 각도 일 수가 없더라고. 통 테두리를 기준으로 중앙에 두고 찍어도 안쪽은 왼쪽으로 쏠려있을 때가 있고 언제는 오른쪽으로 쏠려있고... 그래서 위치(통 위치)도 맞추고 안쪽 내용물도 맞춘다고 고생 좀 했어. 그렇게 안 하면 이리저리 움직이거든

7cea8473b5846ef136ef8ee3419f2334bb87842a05b737a4d38fc2ce48eda7

한국인의 속도

움짤의 길이가 2초 정도 되는 거 같은데 55일은 1320시간, 1320시간은 79200분, 79 200분은 4752000초

-> 2,376,000배속, 두달을 단! 2초만에 보기


엄청 빠르게 재생하니까 발견 한 게 하나 있어

7cea8473b48269f53ceb8fe34f9f23342da51dbc4f77df53a74e5eaca45822

왼쪽 아래 구석 주목!

점점 자랄 수록 바깥쪽으로 밀려나며 눕는 걸 확인 할 수 있어. 사실 후반 와서는 이게 자라는건가 싶어서 기록을 멈춘거거든. 이렇게 보니까 자라긴 했나봐. 그래서 기록 사진을 찍어



7eec8076bd8668f63ee88ee444877d73f7461e2134783deada4cb4cc027ae14e

전체샷만 찍기엔 아쉬워서 상세샷도 3일마다 찍었어

7eec8076bd8668f63ee88ee44486747380b5307b649d81ed31bf4f847bd7705c

그렇게 모아진 기록들

은 다음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