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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이 만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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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는 조경사장님이 미스김 라일락이라고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키우다가

여기 와서 아.. 미스김이 아니었구나... 팔리빈라일락이구나.. 하고 알게 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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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작은 묘목 하나를 샀었는데 언젠가부터 제법 큰 두 개가 되어 정원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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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면 쳐다보지 않아도 그 향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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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 때 꽃 핀 거 이뻐서 라일락 화분 하나를 실내로 들여 놨는데... 

난 그 향이 너무 세서... 머리가 아플 지경... 

또 한 명은 언뜻언뜻 고개를 갸우뚱하며 오우야.. 쟤 독하다... 하고 머리를 절레절레... 

그런데 또 한 명은 으음~~ 향기 좋다~~

진짜 그야말로 코바코의 향연이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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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루가 만개해있으니 정원 어디에서도 피할 수 없이 라일락향으로 꽉 차버렸어. 

요즘 정원일을 할 때 꽃가루와 흙날림 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하고 있는데

마스크를 한 상태에서도 2미터 정도 떨어져 있을 때 맡는 라일락향이 딱 좋은 정도. 

마스크를 쓰고도 2미터내로 들어가면.. 그.. 뭐랄까... 향기가 아니라 찌른내로 느껴져 버려. 

같은 느낌으로는 학자스민이 있었지... 

매화와 은방울꽃은 진짜 코박고 킁킁 할 수 있는데 라일락은 안돼안돼...  

이번에 9명의 사람에게 이 라일락의 향을 맡게 했는데

3명은 나와 같은 찌른내다! 가까이 하기 두렵다! 정도 이고

3명은 응~ 라일락 향... 좋긴 한데 좀 쎄네.. 정도 이고

3명은 아~ 향기 좋아~습습!  이렇게 비율이 정확히 나눠진 것도 참 신기했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