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은 없지만 고향집 화단 빈자리에 더부살이로 농사 지음…

울 어머니가 대책도 없이 어디서 모종 구해와서 여기저기.


날 믿고 저지른 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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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 가을말이야. 고추가 시들어가서 고추대 잘라내 들고 찍었어.

전문 농부가 관리하지 않은 고추는 키가 사람버다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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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추가 아마 한 6그루 정도 됐나? 모두 쳐내고 작거나 상태 안좋은 애들 버리고 먹을만한 애들만 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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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건 수줍게 고추 옆에서 함께 자란 페페론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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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건 여름일거야. 오이 1주랑 방울토마토 2주.

내가 농부도 아니고 상주하는 것도 아니니 왔다갔다 하며 치는 비료와 농약으론 완벽히 컨트롤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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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익은 놈들은 그때그때 바로 수확해야 해.

특히 오이는 좀 오래 놔두면 씨앗만 엄청 커져서 사람이 먹을 게 없더라… 알고 싶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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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지막으로 방금 딴 청양고추를 물에 씻는 청량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