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리나라에 자라는 민들레속(Taraxacum) 종류는 이 정도가 있음.

- 민들레 Taraxacum mongolicum (구 명칭 털민들레)

- 흰민들레 Taraxacum coreanum (흰노랑민들레도 같은 종)

- 산민들레 Taraxacum ohwianum 또는 T. ussuriense

- 좀민들레 Taraxacum hallaisanense

- 서양민들레 Taraxacum officinale

- 붉은씨서양민들레 Taraxacum laevigatum 또는 T. erythrospermum


위에 4종은 토종, 아래 2종은 외래종임.

구분법은 본문 하단에 한줄요약 있으니 본문 읽기 귀찮으면 그거 보면 됨.


우선 대강의 구분법을 설명하자면, 민들레&흰민들레 / 산&좀 / 서양&붉은씨서양 이렇게 3그룹 중 어디에 속하는지는 외총포(꽃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꽃받침)의 모양을 보고 구분할 수 있음.

서양민들레 계통은 총포가 바깔으로 젖혀져있고, 나머지는 꽃 쪽을 감싸고 있음.

그리고 걍&흰 민들레는 총포 끝쪽이 갈라져있어서 좀 지저분한 모양새고, 산&좀은 갈라지지 않았음.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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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찾은 이 토종민들레는 (사진에선 잘 안보일수 있지만) 총포 끝이 갈라져있고 지저분한걸로 봐서 (그냥)민들레 혹은 흰민들레라는걸 알 수 있음.



이제 아래에서는 (그냥)민들레와 흰민들레, 서양민들레와 붉은씨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법에 대해 설명해보겠음.

산민들레와 좀민들레는 내가 둘 다 직접 본적이 없기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함.


일단 좀 더 쉬운 서양민들레와 붉은씨서양민들레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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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민들레면 다 같은 서양민들레인줄 아는 사람이 태반일 거임. 나도 그랬음.

붉은씨서양민들레라는 게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리 흔치 않은 종류인 줄 알았음.

그런데 사실 붉은씨서양민들레도 서양민들레만큼이나 (어쩌면 더) 흔하게 널려있음.

위 사진은 붉은씨서양민들레임.


어떻게 구분하냐?

일단 이름처럼 붉은씨서양민들레는 씨가 붉은색임. 막 새빨갛고 그런 건 아닌데 붉은갈색 vs 누런갈색 이정도 차이임. 아마 같이 놓고 보면 구분될거임.

씨앗이 없을때는? 잎모양을 보면 됨. 서양민들레는 잎이 비교적 넓음. 흔히 생각하는 민들레 잎 모양. 반면 붉은씨서양민들레는 잎이 좁으면서 날카롭고 뾰족하게 갈라져있음. 위 사진도 이걸로 구분한거임.

마지막으로 꽃도 일반적으로 붉은씨서양민들레가 더 풍성하고 볼록함. 근데 이건 환경 차이가 좀 큰거같아서 크게 신뢰할수있는 기준은 아닌 듯.



이제 (걍)민들레와 흰민들레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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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진 보면 위에가 흰민들레, 아래가 (걍)민들레 같아보이지? 나도 일단은 그렇게 생각함.

근데 이게 참 구분이 애매한게, 얘네가 색 스펙트럼이 은근 다양함.

민들레(T. mongolicum)를 검색하면 서양민들레만큼 진한 것부터 아예 흰민들레 수준으로 흰 것이 다 섞여나오고, 흰민들레(T. coreanum)를 검색하면 하얀색부터 연노란색까지가 다 섞여나옴.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 검색해서 봐도 마찬가지임. 여기는 서양민들레끼리도 섞여있어서, 토종은 전부 '민들레' 항목에, 외래종은 전부 '서양민들레' 항목에 때려박았다고 봐도 될 정도임. 정돈이 제대로 안 된 느낌.

그래서 토종 노란민들레와 흰민들레의 색깔 스펙트럼 경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어디에서도 알 수가 없는 것 같음.



작년(2024년)에, 국내 민들레 분류에 변동이 있었음.

기존에는 T. platycarpum이 토종 노란민들레의 학명이었고, T. mongolicum의 국명은 '털민들레'였음.

그런데 T. platycarpum은 일본에만 살고 우리나라 민들레는 T. mongolicum 종이었다는게 밝혀지면서 이 종의 국명이 '민들레'로 정정됨.

그리고 '흰노랑민들레'라는 것을 흰민들레 학명(T. coreanum)의 아종으로 구분했는데 이 구분이 없어짐. 흰민들레나 흰노랑민들레나 다 같은 흰민들레로 본다는 거임.


이렇게 최근에 개정도 있었고, 맨 위에서 산민들레와 붉은씨서양민들레의 학명이 두 가지인 것을 봐도 알겠지만 민들레 분류 자체가 꽤 혼란스러워 보임. 애초에 민들레종류가 교잡도 잘 되는 특성상 더 어려운 것도 있겠고.



-〈한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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