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4620ad360a13a765bed98117dd2f02c2482cdb11e9e2008b2c283d8a88682bee5a408be80dd019056df5d4a21749a044dc4c85





진부한 말이 싫어요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말처럼요


진짜로 가까이에 행복을 만들어 가져다 놓아야지만 맞는말 아닐까요?


그래서 책상위에 정원을 꾸미기 시작했어요







a14620ad360a13a765bed98117dd2f02c2482cdb11e9e2008b2c283d8b8e6728f2f2fe2b981894f6f6991ebc99472534d009917333335e




내 행복의 모양은

'남들 하는 만큼' 이라거나

'남들 처럼 만이라도' 같은 

학생 시절 부모님이 내 성적표에 바라던

그런 종류의 몰개성과 평균이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사는동안 행복이 뭔지 잊어버렸기 때문에요


그래선지 내 책상의 주인공 자리는 괴근식물이 자리를 차지했어요

괴기하고 괴상하게 생겨서 괴근식물이라고 불리는것은 아니지만

분명 평범함과는 오래전에 안녕을 고하고 

제멋대로 그리고 살벌하게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은 강인한 외형에 반했어요


제멋대로 살아도 삶은 살아진다는 엉뚱한 위로를 건네는것 같아서

관엽에서 볼수 없는 건축물과 같은 직선적인 실루엣에 마음을 빼앗겼던것 같아요





a14620ad360a13a765bed98117dd2f02c2482cdb11e9e2008b2c283d8b8e6728f2f28f6cce5493d3ca8d3dbcbd154843cd072a37




오랫동안 머리카락이 빠져버렸던

보스웰리아 네글렉타도 이제 새순이 돋기 시작헀어요


거칠고 덩어리진 외형에 어울리지 않게

이파리는 동글동글 하늘하늘한 느낌이어서

다 자라고나면

세련되고 단정하게 자신을 가꾸는 젠틀한 신사의 이미지를 갖추게 될 거에요




이것 말고도 바나나라던가 박쥐란이라던가 플로리다뷰티라던가 쑥쑥 잘 자라서

불행한 생각이 스며들 틈이 없도록 내 행복의 정원이 단단하게 방안에 자리잡게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