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가 나의 분갈이 장소.
햇빛을 피하기 위해 파라솔을 펴뒀는데 요즘엔 비를 피하기 위해 펴둔 것 같구먼...
전에 찍어둔 사진이라 밑에 바닥재가 안깔려 있지만 이게 잘 보여서 이걸로 설명을 하겠음.
분갈이대로 쓰는 건 이거.
이케아에서 구입한 실외용 싱크대인데 서서 작업하기에 딱 좋은 높이고 싱크대처럼 홈이 깊게 파져 있어서 분갈이 하기에 딱이야.
그리고 그 맨 위 싱크홀이 쏙 빠지기도 해서 청소하기도 용이함.
구입한지 1년되었는데 변형없고 괜찮음.
여기 이 통들속에 분갈이용 흙들 재료가 들어 있어.
분갈이를 한다... 하면 이 통들을 다 열어야 함 ㅋ
들어있는 것들은 이렇게.
아래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일반상토, 재활용상토, 펄라이트, 퇴비, 피트모스, 그리고 마지막 통은
굵은 입자의 피트모스와 코코칩이 들어 있는 봉지가 있고 그걸 들쳐올리면
아래쪽에 난석들 대립, 중립, 세립어 있음.
섞는 통은 다이소에 구입한 실리콘으로 된 빨래 바구니로 나온 건데.. 아마 저게 30리터쯤 될 듯.
여러 개 사놓으면 요긴함. 착착 겹쳐지면 자리도 덜차지하고 부드럽게 휘어져서 흙도 흘리지않고 쏙 잘 부어짐.
물론 위에 저 재료들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흙들 가지고 있어.
산야초, 동생사, 질석, 화산석, 제올라이트, 녹소토, 훈탄, 다육이전용 등등
그런 건 양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따로 패트병에 넣어서 온실창고 안에 보관하다가 꺼내 씀.
그리고 저 거... 급식용 국자도 다이소에서 샀는데 아주 요긴함.
손잡이가 길어 흙 포대 50리터짜리는 꽤 깊잖아? 그때도 쑥 넣을 수 있어 좋고... 스텐이라 힘도 있고..
1리터짜리도 있는데 난 그건 좀 작다 싶어서 잘 안 써짐. 1.5리터짜리로 사길 권함.
저거 한 바가지가 1.5리터라서 식물에 따라, 화분에 따라, 키울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른 비율로 10개 딱 퍼서 담으면 15리터!
그럼 막 섞어서 이제 분갈이를 하는 것임.
분갈이 하면 앞에 양념통에 넣어둔 토양입제제 쇽쇽 뿌려주고 계수기 톡 눌러주고
여기 촬영장소에 가서 바로 사진 한 장 찰칵!
그리고 물주고 그늘진 곳으로 안착.
그럼 분갈이가 끝이냐?
아니지...
그날 분갈이 하고 나온 화분들 다 씻어야제....
샥 씻어 엎어놓고....
토분은 이거 안 닦임.
구연산수에 하룻밤 담갔다가 다음날 건져 맹물에 또 하루 담갔다가 건저 말리기. !
근데 화분 받침대도 은근히 저런 물때가 끼어서 기분나쁠때가 있음
샥 걷어서 구연산수에 담금.
샥 말려서 착착착 쌓아놓으면 정리끝?
아니다. 할 일이 또 남아 있다.
분갈이하고 나면 흙이 나오잖아?
뭐.. 몇 개 안되는 사람들은 그냥 버려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수도 있는데 나는 워낙 양이 많아 그냥 버릴 수는 없어.
그래서 난 흙 재활용 함.
(물론 해충에 심하게 당했거나 병들었던 건 꽁꽁 싸서 일반 쓰레기로 버림)
정원에 흙용 전자렌지를 따로 뒀어.
커다란 렌지용 배달그릇통있잖아.. 거기에 흙을 80%정도만 담아서 적어도 흙의 내부 온도가 75도가 될때까지 렌지에 돌려.
내가 이 작업을 하는 이유는 혹시 모를 해중의 알을 없애는 것과 잡초의 씨앗을 없애기 위함이야.
이 작업을 하고 난 뒤 잡초가 현저히 줄어들었어.
75도는 책에서 본 온도. 퇴비가 될 때 75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더라구...
원래 강한 햇빛에 널어 놓고 바싹 말려도 흙 속의 벌레가 도망가고 소독이 된다고도 해.
하지만 옥상정원에서 기는 벌레가 도망가봐야 어디로 가겠음...? 다시 내 화분들 속으로 들어가겠지.... ㅎㅎ 그래서 난 전자렌지에 돌리는 걸 선택한 것일뿐이야.
흙이 젖어있으면 더 오래 돌려야 하니 되도록 바싹 말려서 돌리기를 권함. 바싹 마른 것 같은 흙도 렌지에 돌리면 물기가 생기더라.
렌지에 한 번 돌린 흙들은 이렇게 촥 펼쳐서 말려줘.
김장매트에 요렇게 깔리면 50리터쯤이 되는 양이야.
그리고 이렇게 적당한 굵기의 채에다가 한 번 쳐주면...
흙들은 빠져나가고 알갱이들과
흙 속에 숨어 있던 식물 뿌리들을 쇽 모야서 빼낼 수 있음.
배수제 역할 할 수 있는 알갱이들은 따로 모아서 또 재활용 가능.
뒤에 분류한 것들은 대립 난석, 중립 난석, 바크나 코코칩, 식물뿌리나 잎, 간혹 나오는 쓰레기로 분류해서 담아.
그럼 또 이렇게 모아서 활용.
이렇게 모아진 재활용 상토는 제일 위에 있던 리빙박스 통에 또 부어넣고 또 다시 분갈이 시작...
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깔끔하다.. 분갈이 서서하는게 최고..
저거 진작에 샀었어야 했음! 그동안 쭈그려 앉아서 한다고 내 허리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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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엄청나네... 분갈이 천국이잖아...
언제나 분갈이 가능! 친구들에게 화분 가져와~!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음! ㅋㅋ
이분은 신고해야함 매번 글 보다가 따라하고 싶어서 가랭이 찢어지겠음ㅋㅋㅋㅋ
@새버섯 부동산도 부동산인데 식물 지식도, 설명도 친절하고 쏙쏙 들어옴.그래서 더 현혹됨ㅋㅋㅋㅋㅋㅋ
나중을 위해 미리미리 알아두심 되는겨~ ㅎㅎ
국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당이냐고오오옼ㅋㅋㅋㅋㅋㅋ
아니 저거 진짜 완전 유용함. 모종삽 따위로 퍼가지고는 썽에 안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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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그렇게 쓰고 계실꺼예요. 다 그러고 있겠지 싶어 말들을 안해서 그렇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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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읽으면서 눈이 번쩍 뜨임 ㄷㄷ 나 마당 있는 집 가면 나도 이렇게 하면서 살아야지~~
귀찮아서라도 못할거 같은데 대단… 엄청 부자인가 했는데 아끼기도 잘하네 - dc App
아우....참 좋은 글인데... 왜 따라 읽은 내가 몸살날 것? 같이 피곤하냐 이거 ㅋㅋㅋㅋㅋㅋ 진짜 겁나 바지런하네.... 이러니 다들 이쁘게 잘 크지... 맥시멀은 바지런을 바탕으로 한다.....크
그래서 난 나름 매일 바쁘게 뭔가를 하고 있는데 애들은 늘 코를 찔찔거리며 비루한 모습으로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급함 ㅎㅎ
일단 부동산 부자닼ㅋㅋ 구연산 메모 해가야지
굉장하다 멋지다.. 체계적으로 잘 잡혀있다!!
INTJ임돠! ㅋㅋㅋ
체에 치는건 하고있는데 그걸 다시 분류...? 난 못해 안해으아아아
그거시... 그 약간.. 도를 닦는 심정으로다가 하나하나 주워 차근차근 분류를 하면 얼매나 깔끔하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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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서 엎어둔 기본 토분 모양 플분은 어떤 제품이에요? 통기 잘 되게 생겨서 저거 대량으로 사 두면 요긴할 듯해요
저거 내가 아주 좋아하는 우리집 기본템이라 사다사다 왕도매 100개를 걍 산건디...
일단 100개짜리 링크를 바로 알려줄꼐유.
거기 보고 단품으로 파는 걸로 구입하시던가...
https://smartstore.naver.com/ls609723/products/6184784547
와... 입이 떠억... 벌어지다 턱 빠질까봐 바로 닫음(아닥) 최곱니다,스승님... 집에 구연산 당장 열어재끼고 물때 시껌케 낀 베란다바닥 광 좀 내줘야겠어요!!! (에세이집 언제내실건지요.... 헤헤헤)
아,궁금한 거 질문~!! 페트병에 지렁이분변토나 상토등 습기 잘 먹는 애들 넣고 꽉 닫아놓으면 습이 덜 찰까요~? 플라스틱통에 있는 것들 말린다고 자주 통풍시키는것도 일이네요~~ 페트병이 확실히 습이 안생기나봐요~
밀폐를 하면 안될터인디요? 저는 저기 패트병 옆면에 송곳으로 구멍을 송송 해놓은 거예요.
아,그렇군요! 팁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페트병 모으기 시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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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거 분재용이라 사이즈가 아주 미니미한거 말하는 거 아니유...? 너무 작아서 안도ㅑ... ㅋㅋㅋㅋ
https://dreamgd.com/shop/item.php?it_id=1545375394
이거..?
오우.. 고급져 고급져.... 높이가 좀 낮아서 아쉽네. 역시 분재용인겨...
난 바로 샀다 ;ㅁ; 나도 이런 거 찾고 있었는데
낭만있다 ㅎㅎㅎ - dc App
으엥? 낭만이 어어...어디....? 궁상맞은 작업의 현장이구먼... ㅎㅎ
와... 대단하다...
12짤 쟤는 시페루스야? 여튼 부동산 장난아니다.. 부러워 갤러 집가서 분갈이만 하고 있고싶음
오늘 오후 3시에 분갈이 해드린 시페루스님... 아직 분갈이 할 거 많이 남아 있는디... 또 비가 와버렸어... 흑...
하울움직이는성 설리반 사는곳같네요 몽환적
으응? 어디가..? 파라솔 아래 켜진 조명 때문에 그런가...? ㅎㅎ
넘예쁜 분위기..
으으응~ 내일 정리된 내 마음에 흡족한 예쁜 모습을 올려드리겠어요~! 아좌!
와... 판타스틱한 시스템이네요ㄷㄷ - dc App
그...그런가여....? ㅎㅎㅎ
사진들이랑 이야기들로 책내도 되겠다.. 대단하네.. - dc App
에이.. 책을 그르케 막 함부로 내면 안됨돠. ㅋㅋㅋ
전자레인지에 흙 소독하는거 꿀팁이다 전문가는 역시 다르다 리스펙트!
뜨거운 물 붓는 거 보다 온도 더 높일 수 있고 처리가 간단해서 좋아요 ㅎㅎ
재밌다
오옹? 그려? 이런거 궁금들 했구낭.. ㅎㅎ
우와 식린이 많이 배우고갑니다
사스가.......이게젤궁금햇는데 역시 스케일이 다르군 행자 슷코이 - dc App
분갈이가 궁금하셨수? ㅎㅎ 또또 뭐?
와 짱이닼ㅋㅋㅋ 사진은 뭐로 찍으시는거예요? 분갈이 사진인데도 감성이 장난아님 - dc App
아주 오래된 카메라. 소니 a58임돠..
@맥시멀리스트 캬 감성 죽인다 늘 잘 보고있어요 !! - dc App
버리는 흙은 일반쓰레기 안되고 불용성쓰레기로 마대에 따로 보려야함
아! 맞음! 흙 불용성! 깨진 화분들도 버리게 마대 자루 사와야 하는데...
와....언젠가 따라하고싶다....이사절대못가는집 - dc App
이사 안가. 몬가... 도리도리...
와 짱이당.... 진짜 모든걸 다가졌어 - dc App
아니... 없는 거 많은데... 나도 넓은 대지의 정원 그런 거 가지고 싶은데... 원룸에 살 때도 거기에 맞춰 열심히 뭔가를 키웠던 것처럼 지금 주어진 것에 일단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는 중이얌... ㅎㅎ
INTJ 대리만족 하고갑니다. 진짜 멋지고 따라하고픈데 0단계 부동산부터 막혀서..흙흙ㅜㅠ - dc App
옥상정원 없었을 때도 사부작사부작 거리며 뭔가를 했었다우... 화이팅! ㅎㅎ
@맥시멀리스트 옥상정원이시면 지붕만있는 반야외 일텐데 흙은 그냥 리빙박스 담고 뚜껑닫아만 두시는건가요?5번사진 상토 펄라 피트 등이욤. 아 그리고 9번사진 흙 종류별로 많이 써보셨을거같은데 허브랑 야자류에 괜찮다 하시는 것들 있을까요?판매처 설명보면 비슷비슷 다 좋아보여서;; ㅋㅋㅋ - dc App
@루나르도문 옥상정원 아예 지붕 없는 상태. 리빙박스 뚜껑만 닫아 놓아요. 밀폐는 아니라서 괜찮은 듯. 허브는 특별히 토양 안 가리던데.. 노지 직광인지라 일반상토에 피트모스와 펄라이트 좀 더 섞어주는 정도. 야자류는 화분 사이즈가 좀 커지는 편이라 굵은 덩어리의 피트모스나 코코칩을 조금 넣어주는 편이예요. 혹시 상토의 브랜드를 궁금해하시는 거라면... 음.. 요즘엔 토비랑을 쓰고 있슴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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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허덕허덕 거리며 세상 바쁨....
진짜 분갈이는 서서해야함...여태 모르다가 서서하니까 세상 편하고...분갈이가 즐거워짐~
어우 나도 한 부지런 소리 듣지만 못 따라 하겠다 ㅎ - dc App
그댁 애들은 다들 풍성히 한덩치 하는 애들이라 자꾸 분갈고 옮기고 그카믄 안되여...
와 미쳤다….;; 헉소리 절로나오내
해치지않아... 하다보면 그냥 익숙한 절차 같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