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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조금 바랜 데이비드 오스틴 품종 장미들, 만개한 햇살 장미를 데드 헤딩 했다.
특히 데이비드 오스틴은 시들기 시작하면 꽃잎이 후두둑 풀어져서 청소하기 귀찮아지니 만개한 후 하루, 이틀 지나면 꽃을 잘라내는 편.
그리고 플로리분다 장미들도 가장 먼저 피는 가운데 꽃봉오리가 만개하면 하루, 이틀쯤 즐기다가 가장자리 장미가 만개하라고 잘라낸다.
장미를 처음 키울 때는 꽃이 아까워서 꽃잎이 시들어서 미워지면 잘라냈지만, 지금은 아직 예쁠 때 잘라주고 있어.
그 순간에는 조금 아쉬워도 다음 꽃이 또 빨리 개화하고.....
개화가 끝난 후에는 와글와글 올라오는 슛이 나를 즐겁게 해줄 거라는 걸 알게 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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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도 아직 안 벌어진 주제에 성질 급하게 굵은 슛부터 마구 밀어내고 있는 비하이브.
갈급한 성질머리가 한국에서 육종한 장미답달까?
얘는 작년에 심은 어린 장미인데, 여태 만난 장미들 중에 제일 튼튼하다는 느낌이다.
진짜 비실비실한 묘목일 때부터 흰가루, 흑반병 같은 것 한번 걸린 적도 없고 새로 올라오는 가지도, 잎도 모두 두껍고 반질반질 튼튼한 게 오래 묵은 독일 장미들보다 더 튼튼하고 건강해.
키도 적당한 높이로 자라고, 꽃의 색도 빛에 따라서 옅은 주황색부터 붉은 주황색으로 발색하면서 눈에 띄는 색상에다 개화기도 무척 길어.
향이 약한 게 유일한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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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심은 거라서 사진을 많이 안 찍어뒀나 보다.
대충 찍은 사진 1장만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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