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옆 울타리에 도시관리공단인가 아무튼 나무데크의 울타리 상단에 꽃을 심어뒀는데 


어떤 개막장 50대쯤 되보이는 부부가 가면서 꽃을 뜯어서 버리고 있더라. 


열이 올라서 뭐라 하려다가 싸울 거 같아서 참음. 저수지 위의 데크였는데 거기서 싸웠으면 


내 성질을 못이기고 저수지에 던져버릴 것 같아서. 사람꼴을 한 짐승을 죽여서 처벌을 받을 순 없지 하고 참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수지에서 이어진 하천을 지나는데 하천 옆에 텃밭에 어떤 틀딱이 서서 뭔가 하고 있길래 


소변 보나 했더니 산딸기 같은 열매를 따먹고 있더라. 주인은 아닌 것처럼 보이는게 그냥 등산 스틱 하나 들고 있었음. 


그리고 주인이었으면 그렇게 마구 따먹진 않고 적당히 담을 만한 용기랑 작업할 만한 기구도 가지고 있었겠지.


세상이 혼탁하다, 혼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