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식생활 갓 시작한지 한달 될까말까 한 식린이인데

초반에 너무 신나서 여기저기서 식물을 들였거든...

근데 병해충같은거 전혀 생각을 못 하고 업체 알아본다는 생각을 아예 못했어서

총채랑 민달팽이가 여러번 나왔어...ㅋㅋㅋㅋ

두번 정도는 업체 측에서 바로 환불해주셨는데,

나머지가... 내가 환불 신청할까봐 전화로 계속 말꼬리 자르면서 윽박지르고 언성 높이는 업체도 있었고
온실에서만 살 수 있는 해충이라 가정에선 자연스레 없어진다느니, 약 살짝만 치면 없어진다느니

솔직히 내가 어려보이고 잘 모를 것 같으니까 거짓말 하시나??? 하는 듯한 경험도 많이 했고

별 일이 다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금전적 손해나 벌레로 인한 피해보단 사람한테 상처를 많이 받은거같아...


그래도 이런 일 겪었으니 병해충도 잘 알게 됐고 식쇼 더 신중히 하게 됐다~ ㅎㅎ 하면서 원영적 사고 하면서 지냈는데

문제는 내가 그 뒤로 해충에 되게 과민해진 것 같아;;

집에 있는 애들 잎에 조그만 점이나 긁힘 이런거 있어도 뭐지? 벌레 생긴건가? 그때 총채 옮은건가?

이런 생각 들어서 루페같은걸로 샅샅이 보고 약 치고 걱정되서 안절부절하고

계속 이러다보니 처음에 식물 볼때 너무 행복하고 좋았던게 스트레스가 되고 있어ㅜ

새로 들이고 싶은 애들도 많은데 또 없애기 힘든 해충 올까봐, 그 일로 업체랑 다툼 일어날까봐 무서워서 구매 못하고 계속 망설이구...


혹시 나같은 경험 한 식집사 있을까?

나 이런 노이로제같은 행동 그만하고 이전처럼 좀 식물 보면서 행복하고 싶은데ㅜ 이런거도 식태기같은걸까?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새 식물 들이지 말고 집에 있는 애들 돌보다 보면 괜찮아지려나?
징징한탄글이라 쓰지 말까 하다가 진짜 넘 고민이라서 망설이다가 글써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