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책상에 화분 한두개 올리던것을 시작으로 


이젠 책상이 정원 그 자체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여름이 되어서 이파리가 점점 빠르게 나고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허겁지겁 식물등 켜는게 요즘 일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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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원에 작고 귀여운 베고니아가 들어왔어요!


든든하고 우람투박한 코덱스 식물이 많은 책상 사이에

귀여운 여동생이 들어온듯한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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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고 귀여워....


농원에서 배송오자마자 바로 분갈이 해줘선지 지금은 컨디션이 안좋네요

요 베고니아는 아프리카 남부에 그것도 고산지대에 척박한 돌멩이 사이에 뿌리를내리고 산다는 반전매력이 있는 친구에요

그토록 강인하니까 며칠 지나면 쭉쭉 물올리면서 고개를 들지 않을까 싶어요


흙 배합은

적옥토 30 산야초 30 세라미스 10 바이오차 10 펄라이트 10 상토 10


물 자주 주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물빠짐 위주로 주면서

산성을 좋아한다길래 피트모스 상토 조금 섞었어요


마감토는 화려한 유약분 감상을 헤치지 않게 어둡고 얌전한 적옥토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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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번째는 시원하게 분갈이해준 파키푸스!

코덱스 + 나무 조합의 가장 대표적인 매력둥이가 아닐까해요


조각같은 조형미에

새하얀 바디가 어두운색의 화분과 대조시키면 매력이 뿜어져 나와요...


이전엔 낮고 넓은 대야같은 화분에 심었다가

너무 못생겨보이고 뿌리도 화분 밑으토 탈출하고있어서 

은근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황금비율의 밸런스 맞는 화분에 맞춰 심어주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까만화분에 까만 마감토를 올리면 대비가 안되어서 볼거리가 너무 없어지길래

중앙부에는 하얀 바디에 대비되는 까만 기와석을

외곽에는 선명한 주황색의 세라미스로 마감토를 올려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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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5니아(백오....베고...베고니아 ㅋㅋㅋ ㅈㅅ)

와 함께 정원에 들어온 실코기에요!


실코기의 생태에 대해서는 아직 공부해보지 못했는데

코덱스만 모으다가 이런 단아하고 기품이 넘치는 난초가 들어오니

오히려 코덱스보다 더 자극적인 매력을 느끼는것 같아요


가습기의 연무 사이로 요 친구를 보고있으면 

강태공이 안개깔린 호수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는 모습이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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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미포라 카타프


아프리카 식물을 모으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엄청 인기있는 관목이에요


수형이 S자로 휘어 토피어리 수형을 이루거나

곧게 자란뒤 8방으로 가지를 뻗거나

아예 누워서 자라거나

수형이 물처럼 유연하고 다양한 관목이에요


랜덤하게 이런저런 모양새로 제멋대로 자라는 나무인 만큼

이렇게 멋진, 균형있게 가지가 뻗은 카타프는 놓치고 싶지 않아 충동구매해버렸어요


해외에서 수입되는 개체는

검역을 통과하기 위해 뿌리와 흙이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잎도 없는 민둥나무가 되어 들어와요

이런 개체를 벌크라고 한답니다



벌크의 매력은 처음부터 나무의 수세를 회복시키면서 그 과정을 함께한다는데 있는것 같아요


식물의 상태를 주의깊게 살피며 필요한것을 공부한바에 따라 적용해보고 결과를 관찰하고

다시나오는 뿌리를보고 잎을보고 가지를 보는 그 뿌듯함... 너무 재밌어요


풍성해지면 엄청 멋지겠죠?





아직 식물에 써보고 싶은 약제나 

심어보고싶은 새 화분이나

가지치기나

놓아보고 싶은 배치라거나

도전해보고싶은 박쥐란 친구들이라거나


해보고싶은게 정말 많아요


앞으로도 가끔 과정을 함께 나눌게요



그럼 여름동안 폭풍 신엽길들 걸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