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조금이라도 더 받으라고 창가에 올려둔 바질들
화분 올리다가 서로 비벼지면 향긋한 향이 확 올라옴
몇 번 정도만 피자 위에 이파리 얹어먹고 순지르기는 별로 안 했더니 노란화분은 무성해졌고 분홍화분은 길쭉해짐ㄷㄷ
과감하게 왕창 따서 물에 씻고
물기 대충 털어 올리니 이정도 되더라
원래 레시피는 잣을 넣는가보던데 없기도 하고 당장 견과류 믹스가 있어서 거기서 케슈넛트 빼옴
여기 인터넷 레시피 보고 했는데 저 정도 넣으라더라
좀 눌러서 공간 만들고
파마산가루 털털털 부워주고
마늘 1.1그램도 조금...
아
생각보다 1.1그램이 엄청 적은 거였음...
아니 꼴랑 이거 넣고 마늘향이 나나? 싶을 정도로 조금만 남겨놓고 덜어냈는데 숟가락으로 더니까 잘 안 되더라
혹시 나처럼 실수한다면 젓가락으로 하셈
페페론치노도 넣으라던데 빠네 밀키트에 들어있던 걸로 넣음
너무 매워서 하나 빼놨던 건데 빼놓길 잘했네
조심스럽게 썰었는데 박살남ㅋㅋㅋ
안 썰고 그냥 넣어도 될 거 같음
작은 거 하나 통째로 넣고 좀 적은가?싶어서 큰 거 끝부분도 살짝 넣음
그리고 레시피 앱에선 다들 소금 넣던데 저 블로그 레시피에는 안 적혀있기도 하고 블로그 주인장이 모티브로 한 거 레시피에도 소금 적혀있길래 임의로 좀 넣음
마늘이 1.1그램인데 마늘 다음으로 적게 들어갔으니 이정도면 맞겠지 싶음
견과류를 맨 마지막에 넣을 걸 그랬어
잔뜩 흔들어봤는데 밑으로 안 내려오더라
암튼 믹서기 째로 흔들면서 갈아주고
올리브유 등장
72.3그램 부으라던데
한 방울 더 들어감
뭐 문제없겠지
기름이 없으니 잘 안 갈리던게
(사진은 갈고나서 기름 방금 막 넣은 거)
확실히 넣고나니까 잘 갈림
이대로 캐슈너트 갈리는 소리 안 날 때까지 몇 번 반복하며 갈아줬음
그리고 전에 선물 받고 예뻐서 안 버리고 있던 초콜렛 병을 살균 소독해서 완성
더 큰 병 찾아야 하나 싶었는데 딱 맞아서 다행이었음
다 갈고 난 믹서기 날에 묻어있던 거 찍어먹어봤는데 와... 환상적이더라
바질페스토라는 거 처음 먹어보는 건데 꽤 잘 된 듯했음
향긋하고 살짝 매콤하면서 짭짤한 치즈맛이 올리브유에 잘 융화돼있더라
솔직히 하기 귀찮았는데 결과물도 괜찮고 나름 재미도 있었다!
금방 갈아낸 페스토 향이 찐해서 아주조아ㅋㅋ
올해 처음 바질 심은 거라 여태 바질향이 뭔지 몰랐는데 벌써 매니아가 됐음 진짜 너무 향긋하니 좋더라!
@계룡대육군본부 파스타에 양 부족한거같으면 크림소스에 섞어서 반반해도 맛있으
@뾰뿅 오 그런 방법이 고마워!
한국인 치곤 마늘이 조금들어가네요
ㄹㅇ 한국인 특 발동해서 덜어내면서도 꼴랑 이것만 넣는다고??? 했음ㅋㅋㅋ
캬아 직접 키운 바질로 페스토까지 야무지게 잘 만들었다!! 너무 맛있어보여...! - dc App
진짜 살짝만 맛봤는데도 최고였어! 양만 많았다면 파스타 소스로 먹었을텐데 아쉬워ㅋㅋㅋ
그래서.... 배송 받을 주소는....이제 여기 적어??
뭣 다 내꺼야!!!! 나 혼자 먹을 거야 으헤헿헤ㅔㅎ
우리 바질이는 왜 저렇게 안 크는거냐???ㅠㅠㅠㅠ - dc App
난 꾸준히 저면관수 해주고 직사광선 잘 드는 곳에서 자연바람 잘 통하게 해서 키우고 있음! 흙은 그냥 다이소 흙인데 상토랑 마사토랑 관엽토데 피트모스 등등 다 섞여서 비율을 모르겠다...
물을 항상 부족함 없이 해줘봐 잘 자랄 거야 참고로 난 물받침에다 물 줘서 흙의 한 1/8정도만 물에 닿게 하고있음
홈메이드 바질페스토 차원이 달라! 나도 카라멜 키안티 바질로 만들라고 열심히 키우는 중인데 생각보다 느리다.. - dc App
같은 종자라도 성장속도가 천차만별이더라 너도 언젠가 꼭 맛있는 바질페스토 해먹을 수 있길 화이팅!
바질페스토 맛없어 보이던데 맛있구나! 맛이 상상이 안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