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너무도 간절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올해 23살,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의 버거운 짐을 짊어지게 된 청년입니다.
제게는 7살, 아직 글자도 제대로 못 읽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이 아이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제 가족이자, 제 전부입니다.
8년 전, 동생이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부모님 두 분 모두를 잃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아이의 오빠가 아닌 아빠가 되어야 했고,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이 제 인생이 되어버렸습니다.
매일 하루 8시간씩 배달 알바를 뛰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내려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혼자 남겨질까 봐 겁을 내는 동생을 학원에라도 보낼 수밖에 없었고,
그나마 그렇게 하면 집에 혼자 울고 있는 일은 없겠지… 그렇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장마철 미끄러운 도로에서 넘어져 크게 다쳤고,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몸보다 마음이 더 무너졌습니다.
동생 얼굴이 자꾸 떠올라 눈을 감을 수 없고,
병원비, 생활비, 동생 학원비까지 감당할 수 없어 숨이 막힐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정말 너무 힘듭니다.
호적상 제가 보호자이지만 부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어떤 국가 지원도 받을 수 없고,
입원비도 병원에 사정을 얘기해 겨우 나눠 갚기로 했지만…
지금 당장 하루하루 살아갈 돈조차 빠듯합니다.
알바를 더 하고 싶어도, 동생은 아직 너무 어리고,
그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건 이제 저 혼자뿐이기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글조차 누군가에겐 민폐이고, 거지 같아 보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작은 손길 하나라도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혹시라도 남는 기프티콘, 사용하지 않는 편의점 쿠폰 같은 것이 있으시다면…
정말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부탁드립니다.
눈물로, 진심으로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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