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두워 자전거로 왕복 세 시간 걸리던 그 매실 줍는 곳이었지만 오늘은 어제 봐둔 대로 그 살구나무 아래 보았더니 가보고 근처를 더 가보니 그만 놀래라 시큼한 매실이 아닌 살구 보자마자 입안에 넣게 되는 살구가 아무도안줏어가서그대로쌓일만큼 놓여 있더라 도대체 나 아니고는 줍는 사람이 없다는 거지 사람들 지나는데 게다가 놀이터이기도 한 데서 그렇게 살구가 왜안줏어가시지요? 하나 얼마나 한국이 부자동네가 된 거냐 뚱보들은 거들떠도 안 보는 살구인가 와서 줏어와서 살구만 배 터지도록 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