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가을부터 24년 겨울까지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다



올 여름이 시작할 때쯤 나는 안희연의 시집을 샀다
초록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한여름이 되고 한낮에 무기력해져서 방금 갤러리에서 추억팔이를 좀 했다




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나는 시집은 고사하고 책도 안 보던 시절이었고 23년 여름에 그 친구는 종종 나무가 가득한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책을 필사하고 식물원에도 가곤 했는데





갤러리를 보니 뭔가 익숙한 게 보여 23년 여름에 그 친구가 안희연의 시집을 필사한 걸 내가 저장해두고 있었다 그땐 그게 뭔지도 몰랐지





우리 언젠가 식물원에 가자고 약속은 몇 번 했던 거 같은데 한 번도 못 가보고 결국 식물원은 나 혼자 갔다 올해 봄에
그냥 신기해서 써보았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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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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