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eed887fc4f16df023edf797309c701b34641371502acab82d1bb95f00e7805f3a3f4bd9d5bb075dfe36201a4394003d30e1b70024

셀라지넬라는 양치식물 중에서도 고사리나 소철이 나오기 훨씬 전 4억 2천만년전 등장한 석송류에 속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이파리(거대엽)이 진화하기 이전에 나와 단 하나의 물관 조직만을 가진 단순한 미세엽을 지닌 원시적인 형태의 식물이다. 
줄기에서 뻗어나온 큰 잎 대신 비늘같은 미세엽이 촘촘히 붙어 있다. 
그래서일까 다른 식물들과는 사뭇 다른  태곳적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것이 바로 이 셀라지넬라인듯 하다. 

759c8570b5871ef423ebf097469c706e361622e0d21f0023887bbb68207bd3feba36d5970e6737db7f1538667c4983e96b2700b976

셀라지넬라는 테라리움이나 비바리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필수 식물일 듯 한데,  정글플랜츠에 관심을 안 가졌던 몇년 사이에 한때는 수입된 개체가 적었던 종들도 많이 들어와 키우는 사람이 간간이 보인다. 
이러한 셀지들은 동남아 정글, 아니면 외계 행성에서나 보일 듯한 이국적 분위기를 내 준다. 
 

7b9b8605c1811d8223e9f794419c701c14054458e6cc95ad9a2313dbbe9831a898df0fbfefbcbb22854399f16bd30ed43f0e527bfe

0e9b8071c6f7608323ee8296329c706a22c20719415faf9286cc74706ff0009e59d01b5f24a58ea46ab1504c52c81a7dea6b626984

그런데 사실 셀라지넬라는 우리 한국의 야생에도 제법 자생하고 있다. 각시비늘이끼, 개부처손, 구실사리 등이 있지만 

78e9f277b1f361f223ef8191459c701fa51d3a5da7ec3575fc2882432f65c270c3cfc795d93bf5b84061ccbf1c07d8e8c85367c241b0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암벽 등에 붙어 자생하는, 로젯 형태의 바위손일듯 하다. (부처손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부처손은 다른 종이다. 하지만 많이 혼용해 쓰는듯 하다. 사실 나도 최근까지 잘못 쓰고 있었다.) 
야생화나 분재 매니아들의 분경 연출용 소재로 애용되며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75ef8402bd80618323e980e7479c701963f73cfcc2b7ea66a4722d0051b7e9f2ef38add5466a6016a80166e2aca3f0c2d9c352411e

물론 바리에가타도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수많은 바위손 무늬종을 원예화해 명명해 왔는데 그중 일부는 한국에도 수입되어 야생화 매니아들이 키우고 있다. 지금 구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하나 키우는 사람이 은근 많다. 그중 일부의 사진을 같이 감상해 보자. 

74ecf400bd831ef123998f96449c70647eb6f4be42d01fd48b3ac3de8d70c5659552a7b67550f4474a715642d4a8c350be5af11cbf

0eeef574b7f31dfe23e68093419c706bc26f1eb30118f43b9cca9f99ce59c1ddf548b252d394f3b851e4a65f20ef248239c854ecfb

잎 가운데 부분이 붉은 변이종 ‘적사자’

0b9ff602b18a1d8223ee8396329c701b9c1c320400a08d2bf9bb5fef29da6e9f3cb05125aa996a49e44fc1f6ddabbebf9c938f33db

78eaf604b0826cf423e88791309c706bba0d5c4ed7d216081d3904470ca810681be9969143704020597fd7f9d9936537dd710511d7

노란 무늬가 뚜렷한 띠를 이루는 ‘금화산’ 이란 품종도 자주 보인다.

7e9bf577c4866efe23ea8fed419c701fe1f23a7a2afdfe8b483a737a81cb970347ad6c457f9265c05f35e350f77251b80d58807c70

가을에 단풍든 모습은 흡사 폭죽이 터지는 듯한 모습과도 같다

759ef472c6836af023ed8690479c7018697e544c22427507eabca456fd3ced266dc5b59b2679e86e034ebf261b9eef97cc1255d42c

7ce48200b7f46f87239985e0439c706fb73574c44dd458637f572b5d3d8e17ef30313c980291f6ac993c53e0db4c1f8589bff77335

정말 멋있게 키운 군생의 모습

7ee88575bcf66c8223eef7ec359c7068c06b75ceecbf3a7455ab68ad3cb1be16c1a96bc48248865bb369f4a151fe1e33d769c06962

7aedf477b0801bf023e68e90339c706b8bf144ed6b22c9497d483793fc37ca061fa9c0dde2c52d93bdbd0bc988f9df0f6edb42fc

국수같이 생긴 변이도 있다

7b99847fb7f31bf523e8f3e74f9c701fde5a8ecbfd7d0051a7e9c69ae2c1a984b9d0135fccfef9516405bf2cb0c0cf679a74fc8b39

‘용왕의 무’ 라는데 얘는 아주 꼬불꼬불한 와중에 쭉쭉 뻗는 잎도 있고 요상하다

7be58203b2f16af023ee8f90429c701e1b6a8e52901f05cbc635ef379a4c98169960db5acf3942254ec0ba86d9775cb0e1f2177e9f

이건 국내 매니아가 무늬바위손을 번식시키는 모습. 무늬 바위손은 삽목으로 번식한다

789b8303b2851c83239986e4419c7068999198d62605a39c9d20c8e115723fc9acc3b654a41f2cbc7621a19663d01919df3161dacf

7e998172bcf36fff23e684e3309c701faec47fed76deb7bcd46a939e2723339e9b53b7c480dda8f825b0c67d87e65508f3e3b5d477

잎을 따다가 삽목을 하면 이렇게 몽글몽글 자라나서 특유의 로젯 형태가 완성되나보다



제목에는 ‘토종 셀라지넬라’ 라고 써놓고 일본산 바위손 사진만 주구장창 봤는데, 물론 한국에도 바위손이 몹시 많고 무늬종에 미쳐있는 야생화 매니아들도 있어 바위손 무늬종이 발견되고 있다. 토종 무늬 바위손들도 같이 구경해 보자

0e9e8071c0876f8723998f97469c701e37d3a05012336934e8160de4767239c2a08c3b1e5d7a0b2d58fd028c9fa29b8bf8406262

군데군데 노란 무늬를 보여주는 토종 바위손

7d9c8275b0801aff239e82964f9c706afe321228be54e635027cb4765fc9c2af12c074abcec218ada0e0869dbb261a560ef6be15aa

얘는 좀 더 무늬가 전체적으로 퍼진 느낌이다

7b9bf371bc846bf523ef8e91439c706857a75876636e6c657610f61a21ecea0ec9c3131110fd5590276af59b03a5366c325a2bd5

임도산 황금 바위손

0b988203c48b1ef623ee8493339c7018348d6ceb65263aaab0a2d3d2ed2623c6406ca8be55c57ef469e6f76a811bbccf1617bc3e1e

몹시 화려한 거제산 무늬 바위손

7de88971c6841af123ea8297409c70183c63bb7d5a441124e5232a13f341c5f8878b81241bda49dc6cc9f1d9e0a1192e77d924423f

고흥 거금도에서 발견된 개체. 눈 내린 듯 희끗희끗한 모습이다

7d9f867eb4856cf2239c83934e9c70693f10e5a4a1cccfd81bb138a55e0c24b6326269c6598796f0a5217ece32f4d21651cc0efb3c

완도산 무늬바위손

0e9cf670b5876bf7239d87ec359c701b358e276d49a8869e95de091d6b9acd0ea3a8d79de3abcdb4e1eab05f60f9e91fe42e9c0920

강진산 토종인데 ‘금화산’ 처럼 무늬 경계가 띠를 이룬다

089f877fb38a6cf2239985ec4f9c701cef0df026fb815859313c72be17097071a42b7d32aa27a5360a67fd7407b83b9467cdc181

조약도산으로 내 눈엔 얘가 정말 좋아 보인다

08e98504b38b1e82239af2ed4e9c701cabe1222229b1d49b92c8d00e8e461b6d502d4b97569c91cf7c2dcd151a52d826f4fb4fe6a3

자생지에서의 무늬 바위손

7def8300b681688223e884934f9c706aef513735fd8f531bd77c0f5b6b5a55bc896dbfed5214eea3f7a4509b4a3abcbadadee67a06

이렇게 일부만 깜짝 무늬로 나온 개체도

0b9c8005b08068f723e785e7419c7064db40ee3d8002e2c63f378d337b72f080fc4fe5434c4f13a38481d8d8217a7e30aac9e04e4d

이렇게 무늬부분을 삽목해 번식시키면 전체 무늬종으로 만들 수 있는 모양이다.

0fec8902b0806cf323e88ee0419c7019005c2164ce679dc32e168f5d8c129a06a2700cc1f72bbd24ca76f1517c77c24e457907e78a

0ee98207b28a61f323e8f7e4469c706468772e0178b4332e819402e2b91b423045c2976a1ccd3f6be615fd95b7face3df211b87a2f

무늬는 아니지만 가지 끝이 여러가닥으로 갈라지는 토종 사자두 바위손. 피쉬테일고사리나 미크로소리움 웬델롭하고 비슷한 변이이다. 

 이렇게 토종 무늬바위손도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아직 일본 품종들의 가짓수에 미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못지않은 명품 무늬 부처손이 탄생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799b8604bd826d8223ef8490329c706952f260d6e76b67ad397b37a44657a33da83f9a58ff450d07c1e40b031b29fe9767d1cabd41

7ded8307c3806d8423eb8294459c706d049c4009bd019e9e1fd1a6cd5ece055d6d0f85b5149ea289c836f745b812fcc89fe5ede501

0b9ff672b7836b8723eef2e5379c706a908aec765826088ede021af38e430d40bf5539af5da016b4a71629c09859696d2855823dac

마지막으로 올리는 이거는 자생 무늬 개부처손이다. 바위손은 아니지만 얘도 토종 셀라지넬라 바리이다. 
개부처손을 테라리움에서 키워본 켤과 잘 자라던데 이 품종도 널리 보급되어 테라리움에서 키워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작고사리, 연잎고사리 등 과거에 유행했던 양치식물들이 고사리단에게 다시 소환되어 사랑받고 있는데, 바위손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윌데노위 같은 푸른빛은 내지 못해도 추운 베란다 환경에서도 실습에서도 강인하게 버티는 종이 아닌가. 
원종 바위손이 좀 투박한 느낌이어도 무늬 부처손은 제법 수려한 맛이 있고 사이즈도 적절하다. 
언젠가는 부처손 붐이 오기를 기대하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 

식게이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