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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모토 가브리엘(1번), 엘(2,3,4번)

미친 폭염과 어린묘인 탓에 아직 한 번도 완전한 꽃을 본적이 없다
같은 장미인지 의심될 정도로 자유분방한 화형과 화색들
들여온 지 두세달밖에 안돼 놓고 카탈로그의 화려한 미모는 언제 필까 욕심만 부렸다

좀 달리 생각하면 어려서 지금만 볼 수 있는 화형이기도 하다
장미는 3년차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그때부터는 어느 정도 폭염과 혹한도 견뎌내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줄 거다(그래도 서울 여름은 못 견디겠지만… 상대적으로)
하지만 지금처럼 불완전에서 오는 다양함은 덜하겠지

요즘의 나도 그런것 같다
아주 불안한데 다시 생각해보면 젊어서 그런 것 같다
나도 언젠가 자리를 잡으면 튼튼하지만 고루해지겠지
어쩌면 얘나 나나 지금이 더 희소성 있는 시기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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