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쉴러리아나다.
(사진은 이미 증상 보이는 상태이며, 첫 발견보다 더 진행된 상태임.
단지 그 직전 사진을 안 찍어놔서 이 사진이라도)
잎이 4장 있었으나, 최근에 신엽 나오면서 2장이 금방 하엽짐.
이 정도야 하엽 속도가 빠르긴 해도 잎에 문제는 안 보였으니 ㅇㅋ
허나 안심할 수 없으니 지켜본 결과 신엽은 멀쩡히 잘 나오고 있고
다른 나머지 하나 구엽 뒷면이 저렇게 물을 머금은듯한 흔적이 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어제 한 번은 지나침.
왜냐? 최근에 비료 고농도로 희석해 잎 뒷면 분사해서 그냥 비료로 인한 생리적 장해인가 싶었음. 어제만 해도 잎 앞면은 깔끔했음.
그런데 오늘 보니 앞면도 물 머금은 것처럼 저렇게 되어있지 않은가
물컹거리진 않지만 진행속도 개빠름+물 머금은듯 보임=연부병임.
(흔히 연부병이면 물컹거리는데 내건 물컹이지 않음. 허나 물 머금은듯 보이는 순간 연부병 확정)
연부병이 무서운 건 진행 속도가 개빠르다는 것이다.
한 번 무르면 개빨리 번지고 특히나 호접란 같은 단경성 난초는,
곧바로 crown까지 파고 들어서 사망하심.
카틀레야 같은 복경성 난초는 다른 촉이 있어서 마냥 바로 죽는 수준은 아니지만 진행이 매우 빠르기에 발견 제때 못 하면 ㅈㅈ인 건 똑같음.
탄저병도 놔두면 미관이나 성장에 방해되는 건 같은데 솔직히 좀 방치해도 바로 죽는 수준은 아닌데 연부는 놔두면 바로 죽는다
더군다나 골 때리는 점은
탄저병과 연부병은 발생 원인이 다르다=살균제도 다르게 써야한다는 것이다.
탄저병=곰팡이성, 연부병=세균성임. 따라서 잘 구분하여 써야함.
만약 연부병인데, 탄저병으로 오해해서 곰팡이성 살균제를 사용한다면?
축하한다! 당신의 난초는 이 문구를 보게되었다!
그나저나 발병 원인은 모르겠음.
아무리 뜨겁고 습한 여름이라지만 Crown쪽에 물 고이게 주지도 않았고, 호접란은 다 저면관수인데다, 요새 귀찮아서 말렸는데..
그럼에도 연부병에 걸린 내 쉴러리아나 대단하다! 와!
ㄹㅇ 이건 그냥 난초가 대단한 것임.. (negative)
연부병을 확인한 즉시,
원예가위를 불에 지지고 식혀서 환부를 도려내고,
환부에 스트렙토마이신(세균성이니까) 성분의 농약 도포 후
산 기요나루로 추가 감염이 없게 상처 부위에 페인트칠함.
후에 사용한 원예가위는 다시 불에 지져서 소독 후 보관.
이후에는 반그늘에서 요양 예정
이런 경우를 겪어보니 확실히 나는 이미 프로 약쟁이라 괜찮지만, 농엳 없이 난초는 못 키울 거 같음 ㅇㅇ
(여기서 말하는 프로 약쟁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아니라 키우는 식물에 농약을 살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검사님. 기소하지 말아주십시오.)
이번 일로 나도 느낀 건, 매 달 한 번씩 세균성 살균제 예방용으로 살포해야겠다는 것. 탄저병은 발병 후 치료해도 큰 문제는 없는데 연부는 ㅈㅈ
관엽은 대충 키워도 잔병 치레 없고, 생장 속도도 빠른데 반해
그냥 키워도 잔병치레 오지고, 회복할 때나 평시에나 생장 속도도 오지게 느린 열등 식물 난초. 그래도 하시겠습니까? - 아니오면 괜찮지만
그래도 예를 누르시겠다면 후에 참고 하십쇼..
- dc official App
졸릴 때 대충 써서 문장구사력 초딩인 건 이해바람. - dc App
아 비싼애들은 저렇구나 울집 만원짜리 호접란도 집에 오자마자 잎이 24시간만에 물이 되버리는 참극 그렇게 잎 2개 떨어져 나가고 지금 안정됨 캬 안정된게 운이 좋은거구나
아직 겪진 못했지만(앞으로도 그럴 일 없기를 바라지만) 쉴러리아나 포함 호접 몇개 키우고 있어서 정독했어. 정보성 글인데 재치까지 있어서 즐겁게 읽었다. 갤러네 쉴러가 어서 회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