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도 안 되고 잎은 자꾸 마르고
벌레 자꾸 증식해서
베란다에 처박아놓고 외면함
그러다 한 달 반 전에 무슨 결심이 서서
전정가위 사서 상한 가지 다 잘라냄
줄기 안쪽에 초록빛이 돌고 있었음
녀석... 아직 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음
남은 이파리 3개루 광합성 열심히 시킴...
꽃대 1줄기 남아있던 것도 살리고 싶었는데
진딧물에 정복당한 거 보자마자 잘라냄
줄기 마디마디에서 새순 돋아나기 시작함
폭우 내리던 날도
"어쨌든 밤보다 밝잖아 한 잔 해"
하며 창문 열어 광합성 강행
(됐을지는 모르겠음)
새순이 천천히 돋아나기 시작하고
잎을 키우고, 마디마디 작은 줄기도 뱉음
위에서 말한 개국 3대장(3잎)들은
할 일을 모두 하고 장렬히 노란색 잎으로 전사하여
흙에 묻어드림
수형이 못생기긴 했지만...
열심히 잎을 틔우는 중
올해 꽃 틔우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겨울 건강하게 나는 게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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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 막시무스 카이저 쏘제 쏘냐도르 & 스파르타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아 오오오 나는 죽지 않아~~~ 축 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