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지난 1월 michelia odora와 함께 엄청 잘자라던 계란목련(좌)에게 벌어진일임
수세가 워낙에 졸아서 거의 사람 팔뚝만한 이파리를 막 뽑아재끼던 나무였고
성장이 워낙에 좋아서 수피 늘어나는 속도보다 자라는 속도가 더 빨라서 수피가 터질 지경 이었던 녀석이었는데 청천 병력 같은 일이 생겼는데 신아가 처진거
그래서 급하게 나무 상태를 봤는데 어? 왠 진액같은게 흘러나왔네? 거의 목련만 죽어라 키우는 나한테 처음보는 병이었는데도 불구히고 보자마자 나무가 곪아가는걸 알았고
수피를 손톱으로 뜯어보니 역시나 완전히 썩어버렸더라
줄기를 잘라보니까 수피라래 형성층하고 사부는 완전히 죽어있었고 검게 곪은 조직이 목부 안쪽까지 침투해오기 시작했고
아얘 썩은 조직 아래로 4cm정도 더 잘라낸후 과산화수소수 뿌리고 베노밀 한번 쳐버림
범인은 대림원예종묘에서 수입해온 만병초. 난 만병초를 키워본적이 없기에 이녀석 이파리가 원래 이런줄 알고 있었는데 병을 달고 왔는데
집안에 공간이 없어 목련 화분 위에 얹어둿더니 한창 성장중이라 조직이 약한 목련에 침투해서 목련한테 엿을 맥인거였음
근데 이 악질 질병의 피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음
이녀석 동기뻘인 M. odora가 여름동안 팍팍 성장할동안 우측 큰 화분에 계란목련은 천천히 회복중이었음 근데 이상하리만치 느린거임?
원래 성장속도면 아랫쪽에 작게 난 맹아지가 위로 미친듯이 치고 올라오는게 정상인데 낮이 되면 더우니까 축 처지고 영 꼬름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음
그래서 최근에 분갈이 겸해서 뽑아보니 아 이럴수가 뿌리까지 완전히 녹아버린거였음 그나마 병충해 내성 GOAT 목련이니 저정도에서 끝난거임
뿌리가 녹은지 한참 됐는지 새 뿌리가 꾸역꾸역 나오고 있더라. 목련은 원채 뿌리가 잘 안나오는 나무라
저정도 뿌리 나온거면 적어도 2달 전까지는 저 곰팡이균? 피해로 나무가 곪아다가 끝났다는거임
생각보다 데미지는 심각했던게. 목련 수피 터진 부분을 통해서 원인 불명의 수피 부후균이 침투, 나무 둥치하고 아랫쪽까지 천천히 갉아먹다가 목련이 이겨 내고 유합조직을 만들어내고 있었음
뭐 불행인지 다행인지 썩는거 자체는 멈춰서 천천히 아물던 상태고 잔뿌리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잔뿌리의 기원되는 굵은 잔뿌리 자체는 살아있던 모양이라
큰 피해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면 한 반년정도 좀 빡세게 관리하면 금방 수세 회복할정도는 된다는거임
그래서 뭐 토분도 샀겠다 옆에있는 말썽쟁이(코코목련)과 함께 토분에서 요양중인 신세임. 목련은 뭐 플분이든 고무다라이에 빵꾸 뚤린 화분이던 잘 사는데
확실히 토분이 햇볕 받으면 표면이 달궈지지 않고 시원하다 보니 요양하는데는 확실하긴 하더라. 물론 부직포 화분도 거의 동일하긴 하지만 부모님이 집안이 농장도 아니고 부직포 화분이 뭐냐고 뭐라 한것도 있긴하지만
것과 별개로 대림원예종묘에서 구매한 만병초 두그루는 그 검게 곪아가는 병이 계속해서 데미지를 입혀서 고사중임.
얘네는 뭐 베노밀 뿌리고 과산화수소수 뿌려도 없어지지를 않더라 그래서 그냥 버리려고함
결론 가져온 식물 상태가 꼬름해보이면 격리해두고 농약쳐라 안그러면 전염병마냥 다 옮겨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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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만병초 저딴 걸 돈 받고 파네 저긴 앞으로 걸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