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보여줬더니 아이고 죽었네! 라고 말해서 아빠랑 싸웠습니다
살릴려고 흙갈이 시도하고있는데 보자마자 죽었느니 뭐니 하니까 열이 머리끝까지 나서...
이러쿵저러쿵 실랑이 끝에 화분 바닥에 배수용 마사토?인가 하는걸 두툼히 깔고 발아용 상토가 아닌 생장용 흙으로 바꿨습니다
타르트 만들듯이 맨 아랫층을 마사토로 화분높이의 30%정도 깔고 생장흙->마사토 몇알->생장흙 순으로 층만들어서 화분에 넣었습니다
시들시들한 수레국화를 그 화분에 심고 물을 좀 뿌리고나니 아빠가 흙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식물 위로 흙을 냅다 부어버렸습니다 그것때문에 또 싸웠어요
그러더니 집밖으로 가져가서 약수터바가지에 물을 한가득 퍼담더니 물을 흠뻑준다는거는 이렇게 준다는거지~ 하면서 화분에 물을 전부 다 부었습니다
화분에 물이 넘칠락말락 했고 당연히 화분접시로 물이 내려오다못해 넘쳐서 밖으로 많이 흘러나왔습니다 그것때문에 다시한번 싸웠습니다 식물 고문하는거냐고
어짜피 죽은셈치고 나둬보라고 해서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20일정도 키운 제 수레국화는 죽었습니다 죽은겁니다
진심을 말하자면 안죽고 살아나면 좋겠습니다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고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 크게 상한것같지는 않아보였어요 흙맞은 여파로 잎이 납작엎드려있었지만요
지금 수레국화는 아예 외부 베란다에 있습니다 해를 갑자기 많이 보면 안된다고 커다란 화분 뒤로 놔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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