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식물 키운지 두달밖에 안되었긴 한데
하나는 더운날에 택배로 시켰더니 뿌리가 찜쪄져서 과습으로 초록별 보냈고
다른 하나는 플라스틱 포트에다 분갈이 안해주고 그냥 키웠더니 과습으로 분갈이해줘도 오락가락하고 있고
하나는 반음지도 괜찮다해서 대충 창가 근처 선반에다 뒀더니 과습와서 모체는 보내고 줄기 잘라서 삽목중이고
하나는 이틀 통풍 잘 못해줬더니 바로 잎에 곰팡이병 올라와서 병걸린 이파리 다 제거후 통풍 잘되는데 격리중입니다
물론 물만 잘 챙겨주고 햇빛 보여주면 잘 자라는 효녀들도 있긴한데 ex)칼라디움, 벌레잡이 제비꽃
요새 스트레스받아서 식물 키운건데 애들 시들시들할때마다 더 스트레스받아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식집사생활 오래하신분들은
그냥 죽으면 덤덤하게 새로 사시고 하더라고요 이게 달관하신건지 무뎌진건지 궁금해요
식물만 그런건 아니긴 한데 뭔가를 오래 많이 키워보면 그만큼 많이 죽임
죽이고 죽이다보면 잘 사는 놈 나오고 그놈 보면서 좋은거고 시들하고 죽으면 하 시바 왜지 뭐가 문제지 하다가 또 도전하거나 다른 거로 갈아타거나.. 다 그런거
상추 죽었나보다 함
오래키우면 그렇다기보다 마음을 쏟은만큼에 비례하지 않을까? 키운 기간이 짧아도.. 좋아하고 아끼는 애였으면.. 맘찢이고.. 기간이 길어도.. 그냥저냥 물만 겨우 주는 정도 였으면.. 갔나보다 하고 말거고..ㅎㅎ 개체수가 적으니 각각에 쏟는 맘이 넘 큰것 같아서 .. 갯수를 늘리는 중이야..ㅋㅋㅋ ㅠㅠ - dc App
전 오래 키운 애들은 여전히 마음 아파요 ㅋㅋㅋ ㅜㅜ 버리고 나서도 그 버릴 때 순간 계속 생각나고... 반면 정리하고 나서 오히려 짐을 던 듯 마음이 가벼워지는 케이스도 있구요. 그 식물에 마음을 얼마나 쏟았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키우던 식물이 죽으면 마음이 안좋지만 모든 식물을 다 잘 키울 순 없고 나랑 안맞는 식물도 있고 작은 화분에서 살아가는게 식물도 힘들 수 있으니까요
첨엔 맘 아프고 나땜에 잘 사는 아이들 죽었나보다 힘들었었는데 애들도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거 알지 않을까 싶어 앞으로 그만큼 실수 덜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나중에 초록별에서 다들 나 혼내려고 기다리려나
네 뭐 죽을놈은 뭘 해도 죽기 때문에 그런갑다 함
살때 한번에 많이 사기보단 하나씩 들이면서 공부하고 기존애들이랑 환경 어울리는 애로 들임 얘는 습해야하는데 쟤는 건저해야하고 바람좋아하고 빛좋아하고 니즈가 다다름 잘키우고 있는줄 알았는데 사실 아니였고 적을수록 신경쓸 여력도 많으니 천천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