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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쯤 시멘트 사이에 싹이 자랐길래 금방 죽을 줄 알았는데
어느 새 이만큼이나 자랐더라

근처 큰 태산목 한그루만 있고 다 아스팔트로 메운 곳인데
아마 거기서 날아온 씨가 싹튼게 아닐까 싶어

환경이 너무 척박하고 월동은 못할거같아서
일부러 눈길 안 주는 중인데
오늘따라 유독 생기 가득해보이네

괜히 옮겨주려다 뿌리 뜯길까 겁도 나는데
정 안줘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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