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가 주것씀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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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새벽에 발견했는데, 바싹 말라있더군요. 분명 하루 이틀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싶었는데...?
라벤더가 기존의 큰 잎 말고 새로운 싹도 올라오다보니 물을 어떻게 줘야할지 모르겠어서 chat gpt 한테 물어봤는데, 2~3일에 1번이나 흙이 말랐다 싶을때 주면 좋을거같다고 했어요. 그 이전에는 아무생각없이 하루에 1번 줬습니다. 라벤더는 어느정도 자라면 1주에 1번 주라는것도 최근에 알았네요.
아무튼 하루에 1번 물 주는게 맞았던걸까요? 2~3일에 1번 주다보니 죽여버렸습니다. 제가 바꾼 패턴은 물을 주는 패턴뿐이니 죽은 이유도 아마 그것같습니다. 예전에 디씨 식물갤에서 식물 잘키우는 방법은 일단 많이 죽여봐야한다는 말도 떠오르고, 내가 뭘 잘못했나 싶은 잡생각이 들었던 하루입니다.
동물은 배고프면 짖기라도 하는데 이노무 자식들은 소리도 안내고 '어 죽을게' 하고 죽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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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아침자 사진입니다. 말라비틀어진 친구는 빼내어버리는게 맞겠죠? 근데 괜히 꽂아놓고 물만 줘놓고 있었는데 이젠 진짜 색이 바래져가는군요. 내가 뭘 잘못을 했나 싶으면서도 잘해보려고 했던게 오히려 독이 되니 힘이 빠지는군요. 하지만 부조리한것은 식물이 자라나 죽어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사실 인간의 삶 자체가 부조리하다는 알베르 카뮈선생의 말이 떠오릅니다. (사실 책 많이 안읽었는데 아는척 하고싶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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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를 하고 옮겨 심은 바질입니다. 왼쪽은 메시라고 이름붙였고 오른쪽은 호날두입니다. 메시군은 가지치기를 하는 과정에서 잎을 떼어냈었고 호날두군은 잎을 떼지 않고 그대로 옮겨 심었었는데요. 호날두군이 압도적인 성장을 보여줍니다.
호날두군. 크고 우람하군.
날두형님의 잎들이 너무 커져서 땅에 닿으려고하는 잎들을 잘라줍니다. 예전에 유투브에서 잎을 따는 방법같은게 있었는데 땅에 닿는 잎들은 그냥 따줘도 되는거겠죠? 자세히 모르겠네요. 그냥 가위로 잎부분 잘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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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씻어줍니다. 오늘은 요리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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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를 씻어 꼭지를 따고 올리브유, 꿀, 소금, 후추, 식초 등을 넣고 그 위에 바질을 찣어 넣은 다음에 다시 올리브유를 한 숟갈 둘러준 다음 통을 닫고 흔들어줍니다.
토마토 마리네이드 라는 지중해풍 샐러드인데요. 올리브유만 사두면 요리 난이도 자체는 매우 간단하고 대부분 집에 있는 재료이고, 무엇보다 상당히 폼이 납니다. 왠지 비싼 스테이크를 써는 곳에 가야 먹을 수 있는 느낌이 드는 음식입니다. 저는 식후 디저트처럼 먹어요.
약 3주만에 돌아온 식물 일기인데 죽었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입니다.
곧 겨울이 찾아올텐데 제 식물들은 잘 자랄 수 있을까요?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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