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뒷뜰 꽃나무 위로 넝쿨지어 피어나는 나팔꽃이 청초하니 운치있다 생각했었다.


근데 어른이 되어 가을 뒷설거지가 내 차지가 되다보니 나팔꽃같은 넝쿨식물은 여간 성가신게 아니었다.


뽑아도 뿌리가 온전히 뽑히는게 아니고 글타고 꽃나무 주위라 근사미를 함부로 칠수도 없고.


아무튼 지금 내게는 나팔꽃이 칡넝쿨이랑 다를바 없다.


넝쿨식물 함부로 심는거 아니다.


주위 식물에 피해를 입히니 사후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씨앗 앉는 건 더더욱 그렇다.


내 땅에 심는 것도 그러한데 하물며 공공용지는 더 말해 뭐하랴.


공공기관에서 식재하지 않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런건 야생의 산야에서 즐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