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파종한 방울토마토 6월에 실컷 따 먹었는데 비료를 잘 줘서 그런지 9월에 꽃 잔뜩 피더니 10월에 열매가 엄청 달리더라고. 많이 달린 애들은 60개씩 달리고 적게 달린 애도 20개씩 달렸었어. 좋기도 했는데 걱정스러웠어. 이제 날도 추워졌는데 제대로 크기나 할까. 익기나 할까 하고.

근데 그런건 걱정도 아니었어. 온실가루이가 잔뜩 뒤덮더라고.

흰가루이면 일찍 알아챘을텐데 갈색가루인 온실가루이라 다 번질때까지 못 알아챘어. 질소과다로 잎이 짙어진건가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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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알 보여. 비오킬 친 후라 말라비틀어졌는데 원랜 흰색 알아었어. 잎 뒷면에 흰색 알이 잔뜩 붙어 있고 흰색벌레 날아다니는거 이거 온실 가루이 맞지? 야외베란다 노지인데 왜 온실 가루이가 생긴걸까


갤에서 비오킬 뿌리면 된대서 4병 사서 1/2로 희석해서 일주일간격으로 뿌렸는데 지금 이 상태야. 전혀 낫지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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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 실내 베란다로 옮겨서 저녁엔 춥다고 문 닫아주면서 애지중지 하다가 어제 간만에 비 맞고 생기 좀 찾으라고 허리 뽀사져가면서 남서향 야외베란다로 옮겨서 비료 뿌려서 내놨거든. 근데 아침에 확인해 보니 온실가루이가 더 심해진 느낌이야. 온실가루이에는 비가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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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60개 달렸던 애인데(이 사진은 온실가루이 심한 가지 다 잘라내서 반 정도 밖에 안 남은 상태긴 해) 너무 빽빽한걸 적과를 안하고 욕심 부린 탓에 여기서 병이 시작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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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가지랑 잎은 다 잘라냈는데 그래도 광합성 때문에 잎 몇개는 남겨놓으려 했었거든. 근데 얘같이 단 하나의 잎도 남겨놓을 수 없게 너무 심해서 잎이 하나도 없게된 애들..얘 살아는 있는거 맞아? 식물이 잎 없이 살아있을 수 있나? 앙상한 애 볼때마다 살려놓는게 고문 아닌가 싶어서 속상해.


어차피 곰팡이 병이라 못 먹는건 아는데 걍 애들 살아있는 동안은 할 수 있는 거 다 해주자 라는 심정으로 칼슘, 칼리 열심히 주고 서큘 틀고 온도 신경쓰면서 정성을 다 했는데 오늘 병이 더 심해진 모습 보니 마음이 착잡해.


찾아보니 락스도 효과 있대서 락스물 뿌리고 남향 베란다로 다시 옮길까 하다가 이쯤 되면 처분 하는게 쟤네나 나를 위해서도 좋은가 싶어서 물어봐. 나 어떡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