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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조언 주신대로



1. 죽은 잎 도려내기


완전히 노래지고 바삭바삭해진 애들은 쭈욱 잡아당기니까 상추마냥 벗겨져서 그렇게 없앴구요

가장자리 부분에 조그맣게 애기잎 나오다가 죽은 것들도 몇 개 있어서 가위로 최대한 쳐냈어요

긴가민가한 잎들은 느낌 가는 대로 자르긴 했는데 덜 자른건지 너무 자른건지 잘 모르겠네요 ㅠ



2. 죽은 뿌리 도려내기


뿌리 색이 다 똑같아서 어디를 없애야 되는지 도저히 분간도 안 가고 만져봐도 잘 모르겠어서

살짝 털어서 떨어져 나가는 부분이랑 살살 잡아당겨서 끊어지는 부분만 일단 없앴어요 ..

뿌리는 괜히 건드렸다가 잘못될까봐 무서워서 잘 못 건들겠더라구요 ㅜ



3. 새 흙 


오늘 선인장/다육이 전용 흙 사갖고 와서 갈아줬어요


그리고 혹시 화분도 너무 작나 싶어서 좀 더 큰 화분으로 갈아줬어요

물 흠뻑 주고 물 다 빠지는거 확인하고 창틀에 놔뒀구

이제 일주일 정도 물 안 주고 경과를 지켜보려구요

확실한건 분갈이 하고 나니까 이전 화분에 비해 물이 잘 빠지긴 하는 것 같아요 ,, 이게 문제였을지두




제가 실은 여기 글 올리기 전에 얘가 죽어가니까 어차피 싼값에 산 거 그냥 버리고 다른 다육이 사갖고 올까 해서 파는거 찾아보기까지 했거든요

이쁘고 귀여운거 많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마음먹은 상태였는데

마지막으로 다시 보니까 거진 반년간 제일 윗부분만 살짝 보이던 꽃대가 갑자기 좀 올라와 있길래

뭔가 얘도 살려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큰 양심의 가책 없이 냅다 버리려고 했던 제 스스로가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이제와서 이러는게 참 간사하지만 살아줬으면 좋겠네요 ㅜ


오늘 괜히 잘못 건드려서 확정타 날려버린거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일단 꽃대는 어제랑 비교될 정도로 빨리 자라고 있긴 해요

본체는 다 죽어가는데 얘만 급성장하는게 희한하기도 하구 ,,,


조언 주셔서 감사하구 부디 조만간 토실토실해진 알로에랑 꽃 핀 모습 올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결국 죽으면 너무 맘아플거같아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