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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6월 24일.. 식린이 치고 어마어마한 금액을 들여
너를 모셔왔지…첫눈에 반했어
어떻게 자연물이 이런 색일까!
약품 염색을 해도 이렇게는 하기 힘들거라면서
여기저기 자랑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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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풍성해진 것 같아서 기뻤어. 
니가 세 달간 잘 살아남아 자신감 미쳐서
초소형 핑크에피도 비싸게 데려왔지… 
핑크가 진해져서 찾아보니 광량이 많으면 저래된다 하여
여리여리 연핑크를 되찾으라고 너를 좀 더 구석진 곳으로
옮겼어..
그게 어떤 결과를 낼지도 모르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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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분위기 입원.
식물등에서 멀리 보낸 후
너는 점점 빛을 잃고 시들어갔다.
10월 6일 엎어보니 몽창 녹아 없어져있었다
마치 like 음식물쓰레기같았던 그 참담하고 참혹한 잔해에서
추욱 늘어져있던 너의 새 촉의 대가리부분을 잘라 
혹시 모를 희망으로 입원실에 꽂아넣었다..
소주잔의 핑레화 애기보다도 작아져버린 너… 
사진은 10/14…


마음이 아팠어.
속상하고 화가 났다. 
보자마자 한 눈에 반했고
운명처럼 당근에 뜬 너를 
멀리 가서 사왔고
매일매일 보며 감탄한 날들이 너무 좋았는데
죽다니.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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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늘어져있던 넌!!! 25년 2월 5일!!!
미모를 되찾았다… 어느새! 
입원실에서조차 너무 예뻤던 너….
기운을 차린 널 보고, 어쩌면 안죽을지도 모르겠다 
희망을 가졌지




하지만 입원실에서 넌 커지진 못했다. 
큰 잎은 녹았고, 새로 난 잎 몇 개로 겨우 생명을 이어갔지
25년 8월 30일,
아주 천천히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그래도 꽤나 귀엽게 구색을 갖춘 너.
입원 동기들은 모두 퇴원해 혼자 미니슬릿분을 차지했지
입원한지 10개월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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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1월 1일.
대대적인 분갈이에 나는 큰 맘을 먹는다.
너를 수태에서 꺼내 다시 흙맛을 보게 하기로.
나는 나도모르는 이상한 강박으로 
식물은 자고로 흙에서 살아야한다 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
(최소 산야초나 최소 바크) 
너를 더이상 수태에 두고싶지 않았기에.

24년 10월 6일 이후 무려 13개월만에
너는 다시 흙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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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가 얼마나 쉽지않은 싸움이었는지 
너는 흙투성이에 큰 잎은 찢어졌지…
큰 잎들은 다 녹겠구나. 하지만 새 촉들은 자리잡겠지.





그리고
흙에 담긴지 다시 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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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24년 10월 6일 입원한 너는
26년 1월 23일. 이제는 퇴원해도 될 것 같아.

고생했어, 내 클레오파트라. 
다시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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