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하면서 공부한것들, 연구한것들에 대해 조금 전문적인 지식을 실내 가드닝을 접하는 식갤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글을 연재해보려고 해.
도움이 되었으면 해. 그냥. 과습/ 흙배합, 손가락 찔러보고 물, 이런 팁들도 식물 생리학적 배경을 이해하고 듣게되면 기억도 더 잘나고. 내가 이렇게해줬더니
우리집 식물들이 더 잘자라고 그 과학적 배경은 이거구나. 이렇게 이해가 되니까 식물 정말 잘키우는 식집사가 될수 있는거지!
바쁜 갤러들은 맨밑에 요약만 읽어도 됨
[Day 1 : 물주기]
관엽식물의 물주기는 ‘양’의 문제가 아니라 토양 내 수분–산소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야.
뿌리는 우리들 처럼 호흡하는 기관인데 식갤러중 90% 이상은 대부분 물을 너무 많이줘서 식물을 초록별로 떠나보낸 경험이 있을꺼라고 생각해
물주기 때문에 죽는경우라면 정말 과장하지 않고 물을 안줘서 죽이는것보다 많이줘서 죽이는게 10배는 더 많아.. 혹은 그이상..
그럼 수경하는 식물들은 왜 익사를 하지 않냐고요? 수경을 해도 썪지 않는 이유는 물안에 있는 깨끗한 산소로 호흡을 하기 때문이야.
물을 너무 많이줘서 과습이 와버린 화분속 흙은 공기를 싫어하는 균이 점령하고. 뿌리가 도저히 숨쉴수 없어 질식해버리는 환경으로 변하게 되지
식물이 맛이 갔다는 글들을 열어보면 고수 식갤형님들 대부분이
화분에서 꺼내서 질식해서 까맣게 죽어버린 뿌리를 정리하고 새시작을 하라고 처방을 내려주시는거지.
(사진: 과습이 와버린 뿌리. "익사" 한거야 )
사람들이 뿌리를 “물과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관”으로만 이해하지만,
원예학·식물생리학적으로 뿌리는 호흡 기관이기도 해.
뿌리 세포는 다음 과정을 통해 정상 기능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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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를 이용해 ATP(에너지)를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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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너지를 사용해 물과 무기양분을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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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팽압을 유지해 잎과 줄기를 지탱
하지만 토양이 과도하게 젖어 있으면, (떡진 진흙이 되면)
흙 속의 **공극(토양 내 공기 공간)**이 물로 채워지며 산소 공급이 차단됩니다.
이를 뿌리 저산소 스트레스(root hypoxia) 상태라고 해. (이집트 미라도 진흙속에서 공기가 다 차단되버리니 몇쳔년후에 온전히 발견되잖아?)
이 상태가 지속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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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기능 저하 --> 물/양분 흡수 불가 (그래서 과습이 물부족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수있지. 물마시는 빨때가 막혔으니까
--> 결국 잎 이 전체적으로 노래지던지, 광범위한 하엽이 진행 되면서 식물이 초록별로 가게됨.
(사진: 흙속 (뗴알) 구조)
관엽식물의 진화적 배경과 물 관리
몬스테라, 알로카시아, 스킨답서스,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같은 열대 관엽식물은
대부분 열대 우림에서 바닥생활(?)을 하며 진화했어 . (키큰 열대우림 나무밑에서 자생)
(사진:자생지의 야생 안스리움 와로퀘아넘)
대부분 열대관엽들의 원산지 환경은 아래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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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자주 오지만 토양은 빠르게 배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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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이 많고 공극이 풍부한 흙 (Aroid Mix) - 펄라이트, 바크 엄청 섞은흙같다고 보면됨. (상토100% 이런거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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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항상 물에 잠기지 않음
즉, 관엽식물은
**“항상 촉촉한 흙”이 아니라
“젖었다가 마르는 주기”**에 적응한 식물이야.
그래서 실내에서 흙이 늘 젖어 있으면,
관엽식물은 오히려 비정상 환경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물을 적게주거나 아니면 흙배합을 물이 잘빠지는 조합으로 해줘야해. (나중에 흙에대해서 연재해볼께) 흙배합과 화분사이즈 잘 조절하면 물 매일줘도 됨..
(사진: 관엽식물용 흙배합. 이렇게 배합하면 과습으로 죽이기가 힘들어.. 대신 물도 좀더 자주줘야하고, 비료도 더 자주줘야할수는 있어)
실내 공간은 자연 환경과 너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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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흐름 약함 → 증발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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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실내 온도 → 토양 건조 속도 느림. /바닥난방 > 급작스러운 빠른 흙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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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흙/ 너무크거나 배수불량 화분 사용 → 흙마름 느려짐.
이로 인해 실내에서는
**“겉흙은 말라 보이지만 속은 젖어 있는 상태”**가 자주 발생해
이 상태에서 겉흙만 보고 물을 주면 (사실 장식돌이나 마사토 멀칭해두고 겉흙도 안보고 물주는경우도 많지..)
과습이 반복되고, 뿌리는 회복할 시간을 얻지 못하고
실내 가드닝에서 흔히 말하는 “물을 잘 줬는데 식물이 죽었다”는 결과로 이어지지.
원예학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물주기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화분 무게-
물 준 직후 무게 vs 며칠 후 무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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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게 가벼워졌다면 물 주기 가능
- 너무 무거운 화분이 아니거나, 오래키워서 들어보면 아는 화분들이 있으면 최고좋아. 내 스킨답서스 대형화분은 물주기 전후 무게차이가 상당해서
어떤 둔한사람이라도 그 차이를 금방 알수있어. 장기간 식물을 케어하면서 이 무게감을 알수있는 화분이 있다면 손가락 찔러넣을 필요도 없어지지.
비싼 식물 기르는곳에서는 저울까지 써서 체크하는 경우도 있어. 근데 우리는 그냥 들어보면 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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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이 아닌 3~5cm 아래 흙 상태 확인 (흙속은 진흙인데 겉에만 건조한 실내공기에 빠르게 마르는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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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여전히 축축하다면 물 주기 보류
더 습해야하는 특정 식물이나, 한여름 통풍, 햇빛 좋은곳은 손가락 한두마디 넣어서 흙이 꺼멓게 묻어나오지 않는다면 물 듬뿍 줘
하지만 장마철, 겨울 같은 상황에서는 손가락 세마디 다 깊게 넣어봐야할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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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임 ❌ --> 가볍고 부슬부슬 ⭕
특히나 한국은 4계절이 있고, 냉난방이 있고 계절,시기에 따라 온습도, 바람 변화가 다양하기때문에
완벽히 통제된 온실/하우스같은 전문시설이 아닌이상
“며칠에 한 번” 같은 고정 주기는 실내 관엽식물 관리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어. 식물갤도 장마철에 "얘 왜이러죠? 살려주세요"?"
글 엄청 올라오잖아. 그냥 평소처럼 일주일에 한번씩 주다 장마철에 뿌리가 다 질식사 해버리는거지.
잎의 탄력 감소 (살~짝 흐느적) / 특정 잎이 뚱뚱한 식물의 잎이 얇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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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축 처지지만 색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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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필로덴드론에서 흔함
잎끝부터 말림 (Curling) / 수분 손실을 줄이기 위한 증산 면적 축소 반응잎 가장자리 또는 끝이 안쪽으로 말림
알로카시아에서 특히 잘 나타남
생리학적 원리
수분 부족 → 세포 팽압(turgor pressure) 감소 → 잎이 구조적으로 힘을 잃음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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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습 초기에도 잎이 처질 수 있음→ 화분 무게와 반드시 교차 확인필요해
너무 온도가 높거나 빛이강해 기공(Stoma)를 닫고 늘어져서 고온/고광을 버티는 경우도있어 --> 이때 물더줬다가는 초록별 직행버스임.
요약
1) 화분이 무겁지 않고 장기간 키워 익숙한경우: 화분 무게법을 기준으로 삼자.
물주기 판단이 어려울수록
화분을 직접 들어보는 방법이 가장 정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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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움 = 아직 물이 남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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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준후보다 눈에띄게 가벼움 = 수분 소모 완료 신호. 토양 공극내에 있던 수분이 상당수 증발/흡수되어서 물줄때가 된거야.
2) 손가락, 습도계로 확인.
-작은화분, 물돼지식물, 통풍 햇살좋은철 손가락 한두마디. (2-5cm)
-큰화분, 일반관엽식물, 장마철, 겨울철 손가락 세마디. (5~8cm)
흙이 묻어나오지 않고 포슬포슬하면 물 듬뿍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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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만 보고 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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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표로 물 주지 않는다 (일주일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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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두가지 지표를 가지고 최종 결정한다 > 손가락 속흙마름+화분가벼움
손가락 속흙마름+잎이 살짝처짐 등”
관엽식물 물주기의 핵심은
물을 “언제, 얼마나” 주느냐가 아니라
물을 너무 자주주지 않아 뿌리가 숨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느냐야.
다음에는 흙, 화분, 두상관수vs저면관수, 비료등에 대해 써볼게. 잙읽었음 다른갤러들도 볼수있도록 추천부탁드려요~
와웅
알차고 좋은 내용....조으닥... 계속 가열차게 잘 써줘어~~ 강추추추
잘모를땐 펄라 최소 5:5하고 물주고 서큘 계속틀어주고 잎 쳐졌을때만 주면 거의 실패없음. 주변사람한테 다 이렇게 알려줌...
좋은듯
@식갤러1(211.234) 또 여름엔 낮에 물 절대 주지말라함. 해 쨍쨍해서 잎 쳐졌을때나 기온 높을때 주면 뿌리 익거나 잎 물방울 화상입으니까 주지말라고까지 하면 확실함
감사감사
정보추
개추 개추욧 - dc App
공부추 최고다 - dc App
내용 좋다.. 근데 저렇게 열심히 써도 언제줘야해요~ 얼만큼줘야해요~ 물을텐데 ㅜㅜㅜ
린정.. 핑프 식초보들은 이런 글 안읽는다 ㅋㅋㅋㅋㅋ 걍 죽여가며 배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