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화원에서 멋모르고 사온 팔리빈 라일락이 계속 서서히 죽어가기만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처음 집에 와서 몇 주 정도는 꽃망울 터뜨리며 잘 사는 듯 하다가
잎이 하나둘씩 갈색으로 바삭바삭하게 말라서 떨어져서
여름에는 반 대머리가 되었거든요.
그러다가 가을에 새 순 올라오고 뜬금없이 새 꽃대도 올라오길래 이제 다시 사나 싶었는데
새로 올라온 순들도 얼마 못가 다 말라 죽고... ㅠㅠ
뿌리가 문제인가 싶어 화분 엎어 확인했는데 뿌리 멀쩡하고,
엎은 김에 배수 더 좋은 흙으로 옮겨 심었는데도 계속 똑같이 잎 떨구기만 해서
마지막으로 그나마 멀쩡한 가지 하나 잘라서 물꽂이 전환했습니다.
물꽂이 전환한게 석달 전이고 위 사진은 오늘이에요.
새뿌리는 나와서 무성하게 자라고
잎 떨어지는 속도도 더뎌져서 아직까지 초록색이 보이기는 한데
정작 새 잎은 안 나와요.
잎눈이 펼쳐지기도 전에 겉 잎이 먼저 말라 떨어지고...
작은 새 잎이랑 그보다는 약간 더 큰 잎 떨어진 것 사진 첨부해요.
(크기 보시라고 볼펜 촉이랑 같이 찍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떨어지는 잎만 있고 추가되는 잎이 없어요 ㅠㅠ
수경양액 연하게 해서 키우고 있고,
병충해 때문인가 싶어 코프로싹도 뿌려주고, 칼슘액비나 규산질액비(다니아그로 프로텍트)도 뿌려주고...
흙에서도 죽어가고 양액에서도 죽어가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 죽어가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남향 창가에 두고 흐린 날은 식물등도 쬐어주고
식물존에 가습기도 있고 통풍도 잘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 살아나려나요? ㅠㅠ
+ 흙에 심겨진 상태로 비실비실한 잎 사진도 추가합니다.
잎 뒤를 한번 세밀하게 관찰해보세요... 응애 생긴건지.. 그리고 팔리빈은 겨울에 자요..... 노지에 걍 둬도... 겨울 난다는.... 빛이 모자른 환경이 아닌가요?
벌레가 보이지는 않는데, 잎에 울퉁불퉁한 갈색 상처는 많아요~ 균이나 곰팡이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모르는 사이에 해충 공격을 받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ㅠㅠ
실내 창가에서 식물등 보충시켜주며 키우는 애라 계절을 모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온도랑 광량 변화는 있으니 성장이 느려진 것일 수도 있겠네요.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혹시 모를 벌레 방제를 위해 물샤워 가끔 시켜주며 일단 봄을 기다려볼까봐요.
애초부터 수경으로 키우신건가요?
화분에서 계속 대머리가 되는 것을 보고 죽을까봐 겁이 나서 일단 가지 하나 잘라서 물꽂이 한 거에요. 화분의 본체는 몇달 기다려보다가 죽은 것 같아서 버리고 (ㅠㅠ) 얘가 뿌리 나고 살아나면 화분으로 옮겨주려고 했는데 계속 비실거리니 또 갑자기 환경변화 주면 덜컥 죽을까봐 겁이나서 흙으로 못 옮기고 있어요. ㅠㅠ
잎 죽은거도 사진 있으신가요?
@Sjiklom 본문에 볼펜이랑 같이 찍은 잎 말고 더 큰 잎은 떨어지면 바로바로 버려서 따로 사진은 없지만, 비실거리는 잎 사진 추가했습니다. 잎이 갑자기 어떻게 변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초록색 위에 아주 서서히 뿌옇게 회색이 덮이는 느낌으로 가다가 (볼펜이랑 같이 찍은 잎 사진에서 아래쪽 잎 느낌) 어느날 툭 치면 갑자기 떨어지는 식으로 죽었어요.
몰리브덴하고 붕소 결핍일 가능성이 있네요, 라일락같은 경우는 척박한 사질양토에서 보통 저래요
@Sjiklom 오오 감사합니다! 당장 미리근 한 번 줘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