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이야기하는 김에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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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산 무늬마야. 시기가 시기인지라 잎 다 마른 무언가로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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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산반무늬 잎과 되게 작고 예쁜 꽃을 피워주는데

아 이걸 겨울 잘 보내고 이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무서운 거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이 싼 편은 아니였거든. 그럼에도 예뻐서 살 수 밖에 없었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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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둘 다 다른 곳에서 파는 건데, 사진 찍은 날이 내 생일인 거 있지? 아니 이거 솔직히 사라는 거 아냐? 이걸 어떻게 안 사고 뻐겨?

그래서 결국 사버렸어

겨울동안 그냥 베란다에서 방치했고 봄되고서는 가끔씩 물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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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전에 싹 올라온거야.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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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더 자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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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친구도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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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기념으로 리스 선물해주기

리스 만들어둔 것들 구석에 모아놨다 필요하면 꺼내쓰는지라 요즘은 리스를 안 만들었거든? 이번건 덩이뿌리 때문에 중앙에 박을 수가 없는지라 리스 자리를 완전 가장자리에 끝에 꽂을 수 있게 만들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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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후발색인지 아직 잎 굳기 전이라 무늬는 잘 안 보여. 그래도 확실히 무늬가 보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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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디오스코레아 디스컬러

갑자기 얘가 나온 이유는 얘도 마거든. 디오스코레아 이게 마 가문이야. 구갑룡도 이쪽이다? 누가 그러던데, 현지에선 구갑룡도 먹는대

작년의 디스컬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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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로 시작했는데 자라난 줄기를 방치했더니 서로 감고 감아 내려가 적당한 곳 잡게 해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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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까지 가득 채운 그런 리스가 되었었어



아 무늬마는 하얀 화분에 심을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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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15호분인데 이전에 쓴 12호분이 어딘가 있을거거든. 아 근데 어딨는지 도통 모르겠네. 진짜 어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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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이야기 나온 김에 올해의 한련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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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년의 한련화. 작년엔 씨앗 2개, 올해는 6~8개 시작이라 금방, 훨씬 더 풍성해질 예정이지



올해 유독 꽃이 많아. 사실 원래 난 꽃보단 잎을 좋아하는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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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최근에 생긴 노란색 꽃을 피워주는 페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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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상한 게 올라왔단 말이지. 사진은 며칠 전인데 오늘 하나 더 발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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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복슬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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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간 키운 파슬리야

는 아니고 이거도 꽃이야. 두 사진 같은 종 다른 종류야. 하나는 겹꽃, 다른 하나는 홀꽃. 누가 홀꽃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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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꽃봉우리가 올라온 상태. 언제쯤 꽃 필까 얘 진짜 예쁜데!!

그러고 보니 말야? 이거도 한결 같이 하얗고 노란꽃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의미 없이 부르기 시작한 것들이 점점 의미가 생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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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니까 얘도 못 빠지지. 한국 자생하는 실고사리야. 덩굴고사리라고도 하고 줄고사리라고 하기도 라고

겨울동안 시들고 대머리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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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뭉치 잎 올리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는 나눠보기도 해야지



저기 오른쪽 위에 하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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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반 무늬 병풀이야. 여전히 그냥 순둥하게 잘 살아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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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무늬생강으로 하자. 이건 하루 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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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더 잎을 펼쳤어

비밀 알려줄까? 아래 접은 잎 말야, 타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탄 거 가린다고 접은거야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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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의 원래 부제는 일희일비였어. 가는잎조팝에서 무늬잎을 발견해서 기뻤고 그걸 찍다가 진딧물을 발견해서 슬펐거든

사진 찍는 김에 같이 산 번들식물인 앵초도 사진 찍고 뭔가 올리기엔 부족해서 실뽕나무를 찍고

찍은 김에 봄맞이 싹 올라온 것들 찍다보니 무늬마 찍고 같이 디스컬러도 덤으로 끼고, 실고사리 찍다가 무늬병풀도 꼽싸리 끼고

그렇게 오늘의 글이 완성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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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들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