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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책임지고 케어하는 것에 버거운 사람인데 이지경이 됐다

자연의 초록을 워낙 좋아하긴 했지만

집으로 들였을 때 감정소모가 심해서 회의감이 가득했다

대충 반 이상은 살려낸것 같다

반 이상 씩이라니 이쪽도 쉬운건 개뿔도 없다

3트 4트 알로카시아 안스리움 필로덴드론 오르비폴리아 아디안텀 등의 금쪽이들은 전설 속에 존재한다

큼지막한 그늘을 드리우는 그네들의 위용을 얼마나 그려왔는지

즐비한 용토와 약재들과 관리비고지서가 증명해준다

그런데 반전은 엄청 막 다 쏟아부은건 아니고 쥐어짜듯 최소한의 도리만 지켰달까

그것이 아주 좋은 핑계거리고 현실이다

살아남는 것만 지키는 조용한 정글

얻는게 많은지 주는게 많은지 깜빡하고 지난 7개월이었다

그중 일부가 된 식갤도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