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제 친구 해바라기만큼

키가 크지도 않지만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제 친구 라일락만큼

향기롭지도 않지만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제 친구 장미만큼

아름답지도 않지만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제 친구 무궁화만큼

국뽕이 넘치지도 않지만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이런 보잘것 없고 평범한 저지만,

그래서 인간들이 이런 저를 위해 이런 꽃말을 남겨주었나봐요.


부디,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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