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금전수 작은거 키워보겠답시고 12cm 포트짜리 샀는데 보자마자 떡대보고 뇌정지가 왔다. 나 만나러온다고 비좁은 플분에 낑겨있는 레이븐보니까 안쓰러워서 니퍼로 뿌리 안다치게 조심조심 플분 뜯어가며 분갈이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같이시킨 14호 토분은 어림도 없었고 결국 반 갈라서 겨우 집어넣었다. 뜯겨나온 반은 잘라서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하나 생각하다가 들어갈 화분도 없어서 신문지 위에 지들끼리 옹기종기 누워있는거 보고 눈물이 다나오더라 바로 네이버 열어서 가장 빨리오는걸로 슬릿분 10개 주문했는데 오늘 받아보니까 능지이슈로 사이즈 잘못사서 제일 작은 9센치짜리가 왔다. 정신이 아찔해지는 거 붙잡고 제일 큰 한 놈 빼고 심어줬는데 다 심고 보니까 귀엽기도 하고 겨우 맞는 조그만 화분에 들어가서 쉬고있는 거 보고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계획에도 없던 애가 여섯이나 생기니까 앞날이 너무 캄캄해서 바람 좀 쐬고 왔는데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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