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쯤 전에 파란 수국 화분 두개를 사봤어 이번이 처음이야
날이 따뜻해지면 노지에 심으려고 사온 뒤 분갈이는 따로 안했었어
직사광선 바로 두면 탈까봐 적응시킨답시고 두개 다 반사광 드는 그늘에 뒀는데
하나는 낮이나 밤이나 싱싱한데 다른 하나는 낮에는 자꾸 꽃이 마르는거야
다음날 아침 되면 밤사이 또 쌩쌩해져 있길래 그냥 뒀거든
그런데 요 며칠 따뜻해지면서 물 준지 얼마 안됐는데도 꽃이 너무 심하게 마르고 잎까지 쳐지길래 물 한번 줬음
근데 몇시간 지나도 시들시들하길래
화분 뒤집어서 빼보니 뿌리가 작은 포트 모양으로 꽉 차 있고 주변 흙에는 뿌리가 하나도 안 뻗어있어서 아주 깔끔히 분리되더라고
뿌리는 막 썩어있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흙이 너무 축축하고 뿌리가 너무 단단하게 꽉차있어서
바깥쪽 엉킨 뿌리 좀 풀어내고 흙 다시 채워서 화분에 다시 심어놓고 햇빛 거의 안드는 그늘에 뒀어
24시간 정도 지났는데 다행히 뽑아내기 전보다 더 마르거나 하진 않았는데 우선 며칠 두고 적응하면 좋아지겠지?
꽃 피어있을 때 분갈이 하는 거 아니라는 소리가 있던데.. 그대로 뒀으면 뿌리가 엉킨 상태 그대로였을 것 같아
응급처치 잘했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