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본인은 2년전만해도 식물에 관심이1도 없고, 식물이란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소 닭보듯 해왔습니다. 


그때 동대문에 희귀동물+식물 박람회를 했고, 순전히 도마뱀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했었습니다. 


저는 원래 도마뱀을 키우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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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아이들 키웁니다 ㅎㅎ..


박람회에 인기는 예상대로 식물이 희귀동물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았고,(그야 희귀동물 취미는 마이너니)


문득, 사람들이 좋아하는대에는 다 이유가 있지않을까하는 마음에, 한 식물을 데려오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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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갔었던 지인은 같은 부스의 잎사귀에 핑크색이 섞인 식물을 데려왔는데, 당시 몇주 못키우고 시들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당시 이름도 모르는 저 아이를 데려온 이유가, 그때 뭔가 단순해보이는 딱! 사람들이 식물 새싹 상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똑닮았다고 생각해 원초적인 매력에 끌려 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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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시의 아이가 자란 최근의 모습입니다. 


알고보니 의외로 키우기 어렵다는 알로카시아라는 식물이었고, 고맙게도 잘 자라준것같아 뿌듯합니다. 사진 뒤의 아이는 심지어 낳은 새끼랍니다 ㅎㅎ




최근 느끼게 된 식물의 매력을 끄적여봅니다.


식물은 어떤 의미로는 동물보다 오히려 더 동적인 매력을 풍기는것같다. 


이게 무슨 말도안되는, 아이러니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내가 느낀 생동감은 아침에 일어났을때 보이는 꾸준한 새순과, 예상치 못한 무늬/형태의 신엽을 보며 빈번히 느끼는 감동과 경이로움이다...


쉽게 말하면 '외적인 변화가 식물이 동물보다 더 빈번히(월등히) 발생'한다고 느껴진다.


식물은 새순을 생각외로(키우면서 깨달은 놀라운점) 더 자주 발생시켜서(적어도 내가 키우는 식물은) 키우는 내내 색다른 모습을 꾸준히 볼 수 있는반면,


동물은 성장이 체감이될만큼 빠르지않고, 시기또한 한정되어있으며, 그 모습또한 예상이 된다는점에서 그 차이가 있다.


식물을 느끼면서 어려가지를 느끼며, 동물 못지않게 고귀한 생명임을 배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