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점에서 파는 씨앗 키트 있잖아.
작년에 내가 산 것도 아닌데 집에 굴러다녀서 심었다?
싹이 세 개 나서, 집에서 키워봐야 치렁치렁 모양없이 길게 자라다 죽을 게 뻔하다 싶기에
싹 세 개를 고향집 간 김에 화단에 옮겨 심었었어.
1. 수국 옆에서 자라다 보라색 꽃이 피네.
2. 다른 각도에서. 수국이 그해는 빨갛게 피었어.
보라색 꽃도 이쁘고 덩굴도 초록초록 좋더라구.
3. 화단은 이렇게 생겼었지. 작년에 철쭉 가지치기하다 한컷.
저 빨간 수국 옆에 철망이 아부지가 계실 때 오이도 키워먹고 한 자리야. 거기에 심었어. 타고 올라가라고.
4. 그러나
한 보름 만에 내려가 보았더니
혹시 이곳은 아이비리그? ㄷㄷㄷ
5. 덩굴 안쪽에서. 야 이거 잘못하면 무너지겠는데?
중간에 빨간 건 같이 심었던 토마토.
나팔꽃이 너무 번성해서 토마토를 다 잡아먹었어…
나팔꽃 경솔하게 키우지 마라…
채종 많이 해 놨는데 더는 심을 엄두가 안 난다.
줄기성들은 매우... 노지가 위험하지...아니 위엄...하지 ㅋㅋㅋㅋ 차라리 콩을 심지 그랬엌.....ㅋㅋㅋㅋ
마당 참... 좋닥... 흐뭇..
이럴 줄은 몰랐어.. ㅠㅠ
그날 인류는 떠올렸다. 나팔꽃들에게 지배당했던 공포를…, 덩굴 속에 갇혀 있던 공포를….
나팔꽃 조심해야함 엄청나 - dc App
우와 옥상 정원이야? 너무 예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