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골짜기마을 두메산골에 피는 별모양 꽃이라 하여 두메별꽃이라는 이름도 가진 단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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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을 좋지 않게 나서 죽은 잎과 부실한 가지를 달고도 봄이라하여 곧장 때맞춰 내어준 별꽃들이 아름답네요.

듬성듬성한 모양새는 보기에 썩 예쁘진 않지만 부족하고 성급한 주인의 물주기에 타격을 받고도 해받는 따뜻한 봄날에 어김없이 단정한 꽃을 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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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화를 보면 그리운 날이 떠올라요.

내가 살지 않았던 시절인데도 박완서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등장하는 순수한 나날들의 한 철이...

'싱아'는 여러해살이풀로 새콤맛이 나서 나물로도 먹는다네요. 싱아가 천지인 어느 두메산길을 걷다보면 야생화인 단정화를 발견하고 "이쁘다 별꽃들~"하며 눈맞추다가 다시 제 갈길 걸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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