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전혀 키워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열흘 전 집들이 겸 화분 네 개를 깜짝선물 받아서 키우게 됐습니다. 그중 하나가 이 유칼립투스입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구매한 당일 분갈이와 물주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한 사흘쯤 지나자 비가 내려서 급하게 실내로 들이며 살펴보니 아래쪽 이파리가 노래지고 검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과습에 약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고 야외 처마 밑에 두었습니다. 일주일이 넘어도 손가락을 넣으면 흙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더라고요. 화분에 뿌리파리도 붙어있었습니다. 오늘 다시 검색해 보니 흙 위에 두껍게 쌓여있는 마사토가 통풍을 막는다는 걸 알고 치워줬습니다. 잎 마름과 반점은 점점 심해지는데 열흘이나 물을 안 줘서 그런 건지 물을 주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갑작스럽게 들이게된 나무지만 매일 보고 정이 들어서 건강하게 키우고 싶습니다. 이럴 때 그냥 손 놓고 있어도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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